멕시코의 안재관 선교사입니다.
황 목사님, 당회원들과 성도님들 평안 하신지요? 멕시코Ensenada Uruapan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도 이틀 전에 7.6의 강진으로 온통 나라가 어수선하고 6.8여진이 있어 몹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가끔 지진과 태풍, 총기 사고 등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 곳이 멕시코인데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선교지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큰 피해없이 지내면서, 사역지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도 코로나가 걸려서 한 달 동안 많은 고생을 하고 지금은 몸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휴유증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고 힘이 들어서 안식을 취하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동교회는 중학교부터 오덕유, 유경재 목사님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으로 믿음이 자라고, 장로님과 권사님 교회 어른들께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은혜를 경험하고 믿음의 유산을 받은 곳입니다. 2010년 부터 어려운 가운데 어릴때 부터 저희가 자란 교회에서 파송을 받고 본격적인 선교사로 사역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었습니다. 믿음의 터전인 안동의 후원과 동역으로 선교사역을 끝까지 완주하기를 원했습니다. 교회가 어려워 후원을 계속할 수 없다고 들었을 때,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요즈음 같이 어려운 시기에 파송교회가 후원을 할 수 없다 하니,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함께하시는 삶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께 바른 길로 인도해 달라고 맡기며 나아갑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복음의 빚진 자로 살아가면서 사역자의 본이 되려고 애를 쓰고, 안동 교회 파송자로서 누가 되지 않는 사역을 감당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생명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남은 시간 기쁨과 감사함으로 선교사역을 끝까지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원합니다. 교회도 하루 속히 모든 것들이 회복되고 더 많은 선교사역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가난한 가운데도 온유한 성품과 지혜로운 삶을 살게하시고, 없는 이웃들에게 선을 행하는 일을 멈추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펜데믹이 이곳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가기에 깜뽀와 교회를 순방하며 성경 읽기와 신학교 강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여서 사역의 기름부음이 넘치도록 중보해주세요.
멕시코 Oaxaca Misteco 인디헤나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면서 때로는 힘들고 어려움에 처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곤고한 인디헤나들이 생명의 양식을 먹고 예수님을 믿어 생명책에 기록되는 역사가 계속되고, 예수님을 따라 살아 가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지금까지 도우시고 동역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든 분들께 아버지의 크신 은혜가 넘치시고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멕시코에서 안재관, 정아매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