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무더위속에서도 가을은 여문다 찌는듯한 무더위가 아직까지도 물러갈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벼이삭과 수수대가 절로 고개를 숙이고 햇볕쬐인 태양초고추가 붉은빛을 더해가고 조롱박이 탐스럽게 영글어가며 길가의 코스모스가 곱게 피어 가을이 저만치 찾아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천고마비 하늘도 제법 높아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