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넓은 들판을 갉아먹고 사는 들쥐처럼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어머니 당신의 허리를 갉아먹으며그래도 당신은 웃기만 하십니다자식 얼굴에 웃음짓는 걸로허리를 대신하겠다고 하시며당신은 그저 웃기만 하십니다.자식들 때문에 죄인으로 목을 매며 사시면서도자식들 입에 밥술이라도 넣어줄 수 있어행복했다며당신은 그저 웃기만 하십니다철이 들어가는 자식들을 보며설움도 웃어 넘길 수 있었다는당신은 가녀린 허리를 더자식들에게 떼어주지 못하는게늘 안타깝다고 하십니다 어머니이제는 그 가녀린 허리를 대신해제가 당신의 허리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어디에 계시든지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제 앞길만 가리며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어머니의 언덕길에선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눈물 속에서 불러보는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집은 있어도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할아버지 사랑해요~!^^ 카네이션 = [♪ 어머니 / 최진희 ♪] = Prev 濟州市하늘에 五色燦爛한 彩雲(무지개구름.iridescent cloud) 濟州市하늘에 五色燦爛한 彩雲(무지개구름.iridescent cloud) 2005.05.20by 오도광 2004 서울 세계 불꽃 축제 Next 2004 서울 세계 불꽃 축제 2005.05.02by 윤석구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