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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성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 7

 

 글& 사진 윤경남 Yunice Min

 


 
엘에스코리알궁의 수도원Monastery of El Escoreal Palace 글&사진Yunice

 

마드리드의 북쪽 역 샤마르틴 기차역에서 41킬로미터 서북을 향해 달려가 내리면, 과다마라의
웅대한 산자락에 휩싸인듯한 거대한 궁전이 나타난다. 산 밑엔 중국 진시황이 지은 아방궁이 저리 클까 싶은 웅장한 건물이 ㄷ 자로 앉은 앞뜰에 활짝 핀 라이락꽃이 향기를 머금고 우리를 반긴다.

수도원, 교회, 미술관, 도서관, 왕궁과 왕릉 판테온이 들어 선 합스부르크왕조의 상징인 이 복합건물은 스페인 왕 필리페2세가 1557년에 프랑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봉헌한 엘 에스코레알의 산 로렌조 수도원이다. 산 로렌조의 축일인 810일에 전투를 시작하며 수호성인인 산 로렌조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을 믿었고, 승리한 후에 약속대로 21년에 걸쳐 이 수도원을 지었다. 필리페2세는 마드리드 왕궁보다 이곳을 더 사랑했고 화려한 삶을 이곳에서 마감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1984)이 될만한 판테온이 있는 이 건물의교회-수도원-왕궁을 잇는 회랑에는 전투 및 성화를 그린 벽화가 자연스럽게 미술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루카 조르다노가 그린 교회당 천정의 프레스코화와 아름다운 제단은 로마의 시스티나 교회당 천정에 미켈란젤로가 그린천지 창조를 생각나게 한다. 수도원의 천정화와 벽화, 성화들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고.
  

미술관에 어거스틴 성인의 초상화가 그의 어머니 산 모니카와 나란히 걸려 있어서, 오래 전에 눈물의 아들, 어거스틴’ (헨리 코레이 목사가 쓴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너무나 감동과 눈물에 젖은 나머지 옮긴이의 글도 넣지 못한 기억이 난다. 다시 정리해서 출간할 때 그 소설에 나오는 가톨릭교회의 서열에 따른 인명과 지명을 자상하게 아르켜 주신 정의채 신부님께도 큰 인사의 말씀을 드리리라.

 

전에 책에서만 보았던 16세기 화가 한스 부록마이어의 사도요한이 환상속에 묵시를 받는모습을 이곳에서 볼줄이야. 디미티아누스 로마황제의 박해로 바트모스 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이 동굴 속에서 묵시록을 쓸 때 본 환상의 빛을 돌아다 보는 모습이다 

이냐시오 성인이 만레사 동굴에서 본 하늘의 빛, 데레사 성녀와 십자가의 성요한이 어둠과 탈혼의 경지에서 본 하늘의 빛처럼, 어둠 속이기에 더 환하고 강열한 은총의 빛이었으리라.

그런데 톨레도에서부터 기대한 엘 그레꼬의 그림이 단 한 점뿐인 것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엘 에스코리알궁을 지을 때, 엘 그레꼬는 프레스코 벽화를 몇 점 냈다고 한다. 그러나 필리페2마음에 들지 않아 한 점만 계약하게 된 것이 성스러운 동맹의 승리라는 중세기의 정치성을 띈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바로 그 후에 그린 톨레도 대성당의 예수그리스도의 붉은 옷을 벗기심처럼 그리스도에의 뜨거운 신심과 자유로운 예술의 혼 같은 것을 느낄 수가 없었다
  미술관을 지나 반원형 천정에 그림이 가득한 도서관에 들어섰다. 필리페 2세 개인이 수집하고 저장한 책이 4만권을 넘는다고 한다.

오십 미터나 되는 긴 복도에 십 미터 높이의 양쪽 벽에 밤색 나무장식장이 서 있다. 반원형의 천정에 가득한 그림들은 이탈리안 티발디가 중세 인문과학의 일곱 분야-문법, 논리학, 수사학, 산술, 기하, 음악, 천문학 등을 그린 프레스코화이다. 퀘퀘한 냄새가 나는 도서관이 아니라, 부드러운 이성의 향기가 물씬한데, 네모꼴의 대리석 바닥마저 모자이크 그림 같아 밟기가 송구스러울 지경이다.

 

이곳에 예수의 성 데레사가 쓴 완덕의길원본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책장 앞에 가까이 가려니까, 드려다 볼 수도 없는 거리에 제한로프를 매 놓았다. 이곳에 있는 완덕의길원본은, 1562년에 개혁의 보금자리로 창건한 성 요셉 수도원의 수녀들을 위해 쓴 것이고, 톨레도에 있는 원본은 재출간을 예상해서 주의기도를 포함해 다시 쓴 것이라고 한다. 비록 이곳에 와서도 드려다 볼 수는 없지만, ‘당신의 천상 진리로 우리를 길러주소서하는 성 데레사 미사기도를 마음속에 뇌이며 발을 옮겼다.  

 

이 수도원의 아름다운 바실리카에서, 지난 1992년에 베를린 필하모닉 유로피안 콘서트가 열렸다. 베르디의 오페라 돈 까를로운명의 힘서곡과 함께.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고, 플라시도 도밍고가 돈 까를로의 노래를 아름다운 테너로 청중을 매료했을 뿐만 아니라, 돈 까를로라는 주인공은 바로 이 엘 에스코리알을 지은 필리페2세의 아들이어서 그 열기가 상상할 만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같은 왕실의 이 비극적 실화는 5막으로 이어지는 1570년경의 스페인이 무대이다.  

 

1막은 1568년의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 스페인의 왕자 돈 까를로가 프랑스의 공주 엘리사베타를 만나자마자 둘은 사랑에 빠진다. ‘Mio figlio!’로 두사람의 아리아가 시작되지만 곧 슬픈 소식을 듣게 된다. 프랑스 왕이 엘리자베타 공주를 까를로의 아버지인 필리페 2세에게 출가 시키기로 허락했다는 것. 둘은 절망의 아리아를 부른다.

 

2막에 돈 까를로는 플랑데르로 망명할 결심을 하고, 친구 로드리고에게 이젠 계비가 된 엘리자베타를 한번 만나보고 떠날 수 있게 전갈을 보낸다. 둘은 만났지만 엘리자베타는 왕비로서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돈 까를로의 애정을 거절한다. 필리페는 눈치를 채고 질투하며 혼잣말 같은 베이스로 아리아를 부른다.

 

3막은 마드리드의 왕비 궁전뜰. 돈 까를로를 짝사랑하는 에볼리 공주의 모함과 반역 음모와 폭동이 이어진다.

 

4, 필리페2세의 거실. 왕은 수도원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일로 번민과 명상에 잠겨있다. 그때 종교재판관이 들어와, 돈 까를로와 로드리고의 반란음모를 알린다. 두 사람을 체포하고 투옥하는 와중에 로드리고가 돈 까를로 대신 총에 맞아 죽는다.

          

5막의 마지막 무대는 산 주스토 수도원의 달밤. 까를로 5세를 위해 부르는 합창이 울리고, 엘리자베타가 돈 까를로의 조부인 까를로 5세의 봉분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한다. 돈 까를로의 보호를 빌고 자신도 죽고 싶은 심정을 아리아로 부른다. 그때 돈 까를로가 플랑다르로 망명하는 길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떠나려고 하는데, 마침 필리페 2세 왕이 들어선다. 두 사람을 밀회하는 것으로 오인하고 돈 까를로를 그 자리에서 잡아 가두려고 하자, 까를로 5세의 무덤에서 망토를 두른 한 수도승이 나와 돈 까를로를 안전하게 도망시킨다. 왕과 종교재판관은 그 유령은 까를로 5세의 영혼이라고 믿는다는 아리아로 막이 내린다.

 

오페라의 왕, 음악 애호가의 영원한 연인인 쥬세뻬 베르디가 1867년에 내놓은 이 오페라 돈 까를로는 해마다 이 슬픈 연인들을 위해 연주가 이어졌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는 1920년 이후 정기연주회로 올렸고, 올해 베르디 사후 100주년 기념공연에도 베르디의 돈 까를로펄스타프를 공연한다. 도나우강이 흐르고 여름이면 야외공연장이 되는 아름다운 숲이 있는 잘츠부르크에서.

 

돈 까를로를 위험한 지경에서 구해준 까를로 5세의 무덤이, 스페인 왕조의 무덤과 함께 엘 에스코레알 수도원 지하실의 웅장한 판테온 궁 안에 자리잡고 있다. 사랑하는 여인의 기도가 돈 까를로의 조부의 도움을 받게 만든 곳이다.

 

웅장한 황금장식으로 팔각천정을 뒤덮은 판테온, 스페인의 자랑스런 왕조들의 뼈가 묻힌 왕릉, 화려할수록 더욱 허망함을 느끼게 하는 곳. 필리페 2세로부터 현재 왕의 조부인 알퐁소 13세까지의 유골이 지하실 벽에 차곡차곡 큰 서랍 속에 안치되어있다.

 

필리페2세가 말년에 마드리드에서 여러 날 걸려서 타고 왔다는 꽃가마를 보면 판테온의 화려함의 극치와 더불어 죽음과 연결되는 상여가마로 보인다.

 

우리 부부는 이미 죽음을 꿈꾸는 나이를 지났고 이젠 우리의 영혼이 영원한 삶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헤아릴 나이가 되었다.

육신으로 매장해도 뼈만 남고, 화장(火葬)을 해도 뼈 가루가 남는다면, 봉분을 만들어 좁은 땅에 산소자리만 넓게 차지할 것이 아니라, 가족단위로 작은 경당 같은 방을 만들어 화장한 상자를 대대로 안치한다면 자손들이 찾아 오기가 쉬우리라.

 

남편 민장로의 선산(충남 홍산)도 판테온 만큼의 세월이 좋은 명당자리였으나 국토 개정으로 산소가 여러 조각이 났다. 이젠 우리 다음 대부터는 들어설 산소자리가 없다. 이런 기회에 7남매 중의 한 사람인 우리 부부가 우리 터에 작은 예배실을 만들어 해마다 추석날 한번이라도 모여 예배도 보고 자손대대로 그곳에 작은 유골상자를 안치 한다면, 엘 에스코레알의 판테온이 부럽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의논 중 이다.

 

우리의 영혼이 보이는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로 강을 건너가, 흩어진 뼈 가루를 모아 재조립해 다시 만나게 된다 해도, 세상의 자손들이 부모, 조부모를 기억하며 모이는 일은 가정의 화목과 전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부부가 교회당 앞에 서서 귀여운 둘러리 소년들을 앞 세우고 사진 찍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나, 우리는 잣나무로 둘러싸인 오솔길을 걸어 나왔다. 숨막힐듯한 역사의 공간에서 자유로운 자연의 품으로. 이냐시오 성인의 기도로 마음의 준비를 다짐 하면서.

 

  영원하신 말씀이신 주님, 오직 하느님의 아들로 나신 이여

  저에게 진실로 관대함이 무엇인지 가르치소서.

  당신이 기뻐 받으실 만큼 당신을 섬길 수 있게

  값을 헤아리지 않고 줄 수 있게

  상처를 돌보지 않고 싸울 수 있게

  안식을 구하지 않으며 일할 수 있게

  오직 당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지혜만을 구하게 가르치소서. 아멘. (윤경남 옮김)


     <후 기>

 

우리가 서울에서 다니던 안동교회의 유경재 원로목사님이 얼마 전에 내게 책을

두권 보내주셨다. ‘삶과 꿈에 실린 나의 포토 에세이 를 빠짐 없이 읽어 주셨는데,

엘 에스코리알의 판테온에 대한 나의 의견에 대한 답이다.

 

  유목사님이 은퇴기념으로 쓴 출생처럼 죽음도 은총이다’ (목회교육 연구원 출간 2004)

우리도 열심히 읽으며 죽음에 대한 명상에 자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것으론 아무래도 나의 영혼’.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생각하신 모양이다.

그리고 내가 알폰스 데에켄 신부님이나 최민순 신부님의 글을 좋아

하는걸 아신듯, 라디 슬라우스 보로스 신부(김진태 옮김)죽은 후에는…”

로핑크 신부의 죽음이 마지막 말은 아니다”(신교선 이석재 옮김)을 보내셨다.

 

놀랍게도 이 책들의 공통점은,  천국, 지옥, 연옥은 죽음 후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나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

죽은 후에는 육신과 영혼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일체인 우리의 영혼과

육신이 죽음과 함께 내 세계에 속한  모든 이와 함께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것.’

부활은 죽음속에서 이루어지는 궁극적인 결단의 순간 즉 이승에서 저승으로의 순간이

부활의 순간이며, 만물의 영광된 변모를 의미한다는 것.’
 

  ‘세상이 고독 속에 꺼져 버릴 위험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겸손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뛰어드는 사람. 허리가 굽어 가고,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가고, 기력이

쇠약해져도 행복한 사람으로 남아 있으리라. 세상의 운명, 하느님을 향해 길 떠난

사람의 삶이 그 사람 안에서 실현된 것이므로.’(‘죽은 후에는’ p.123)

 

유경재목사님의 죽음관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고린도전서 15:20-34);

출생처럼 죽음도 은총이다 127페이지)’를 얻기 위해 본향을 향해 준비하고 떠나는 나그네와 같이

죽음을 준비하는 삶계속적인 성장으로서의 죽음을 맞음에 따라

죽음이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말하고 있다.

  구약시대에 율법으로 오신 하느님이 신약시대에 사랑의 하느님으로 오셨으므로, 결국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 하고, 믿고 받아들이는 것.

  그 사랑이 있기에 능동적인 죽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언제나 이미 그리스도의 사랑의 은총을 느끼긴 했지만,

라디슬라우스님이 쓴 형제애, 이웃사랑의 장에서 더 새롭게 느꼈다.

 

  그는,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것.

(요한I4:19)  하느님께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 받아 그 사랑을 실현하는

길은, 우리가 죽은 후 내세에서 내내 함께 하게 될 이웃이란 것. 이 사랑이 신앙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것. 나의 유한한 희생은 애초부터 이미, 그리고 항상,

하느님께 대한 사랑입니다. 이것은 하느님 존재에 대한 증거가 되고 동시에

신앙이기도 합니다. 이 사랑만이 하느님 안에 항구히 머무는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고 말했다.

 

오늘아침 사순절 묵상시간에 고린도전서 15장의 말씀을 다시 읽었다. 결국

예수님이 그 시대에 이미 다 들려주신 얘기들이다. 몇십번은 더 읽었을 이 구절

들을 그 동안 색안경을 멋지게 쓰고 읽었나보다. 투명한 영성이 드려다 보이는

맑은 안경으로 바꿔 쓰고, 찬찬히 다시 읽어 보아야지.

 

지금껏 오직 살아가는 용기만을 생각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죽음과 대면하는

용기다시 말해서 수동적인 죽음이 아닌 능동적인 죽음’도 생각해 봐야겠다.

 

하느님께선 내가 영혼의 이야기를 낭만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겪을 일들을 준비하도록 배려해서 이런 책을 받게 하신 모양이다.

사도 야고보의 신비가 파스카의 신비로 이어지는듯 비에 젖은 산티아고의 대성당

무지개문 앞에서 우리 순례자들을 반기던 야고보 성인을 다시한번 그려본다.

 

 

                                                                   글&사진 Yunice              
                        

                                묵시록의 사도요한이 받은 빛의 환상 Vision of St. John, Patmos by Brook Myer


                                            
                                

                                          엘 에스코리알 대성당 Cathedral of El Escoreal 글&사진Yunice

                             

 
오 솔 길 A lonely Lane of El Escoreal Palace 글&사진Yu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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