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2004.11.09 18:54

落 葉 / 金 先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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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 업 / 김 선 현


        당신의 키스를 받을 만한
        체온이 없습니다.

        해의 언어가 막혀서
        대지가 다물어버린
        입술위에 와서 닿는........

        잃어버린 회한들을 포웅해 줄
        피끓는 가슴이 없습니디.

        그리하여 오로지
        영원의 항로위에 방향잃고
        저절로 낙엽지는
        당신의 사랑.

        오늘은 여기,
        노을을 접어와서
        불을 지피는데....
        서러운 창으로
        일제히 도망쳐 가는
        붉었던 사랑의 패배자들.....

        당신의 이별을 슬퍼할
        쏟아질 눈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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