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도에 긍휼이 없다면

by 항청 posted Sep 10,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탈선한 일부 목회자들의 방종과 이념적 편향이 심화되어가는 종교방송, 그리고 교계지도자들의 갈등과 분열하는 모습들이 언론에 투영되는 시점에서 촛불혁명 성공과 대통령의 사법적 탄핵을 감사하는 대표기도, 천박한 자본주의라는 비종교적인  단어까지 기도로 올려지는 것을 대할 때마다 많은 성도들은 마음의 평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나는 죄 없으니 죄진 자 돌로 쳐라」는 일부 장로들의  간구는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트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를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백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하신  출애굽기 23장의 말씀이 생각나게 합니다.   

 

탄핵당하고 구속된 전직 여성 대통령의 쇄약해진 모습을 보면서 긍휼히 보아주심과  용서를 간구하는 것이 국민 된 참 모습일 진데도 불구하고 헌법에 의한 탄핵이라 자랑스럽고 감사하며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받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기도문을 들어야 하는 성도들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할까 ?

 .

대표기도는 근본적으로 자기 기도가 아니기에 개인적인  이념관이나 정치관을  표현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그 대표기도는 전 교인의 마음을 담은 거룩하고 소중한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108년 동안 선임 장로들은 주일 대표기도 순번을 기다리는 동안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고 묵상하면서 기도문을 쓰고 지우고 또 쓰고 하면서 주일날 떨리는 마음으로 대표기도에 임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

기도를 준비하는 그 과정 속에 구별된 삶을 추구하였던 은퇴 장로들의 참된 모습들이 이어지는 교회,  교우들의 진실 되고 따스한 간절한 소망을 담은 그러한 대표기도가 올려지도록 지혜 주심을 간구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시면 안 되나요 ?

정말 은혜롭고 성령이 강물처럼 넘치는 예배되기를 원합니다

 

                                                                          김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