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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뉴질랜드에 사는 교우 강신우 입니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 초까지 안동교회와 유경재목사님의 후원에 힘 입어 “찬송교실”과 “교회력에 의한 예배”를 안동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뉴질랜드로 이주하였습니다. 벌써 30년이란 시간이 지났군요.

 

지금은 은퇴하고 교회 문화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의 블로그 이름은 “찬송, 예배 그리고 교회 문화”입니다.

한 10년 가까이 글을 써 오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글들은 한국교회에는 생소하거나 학문적인 글이 대부분입니다.

 

오늘 “블로그 ‘찬송, 예배 그리고 교회문화’에 대한 변명”이라는 글을 내 블로그에 올리고, 안동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읽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이 글은 한국교회을 위한 글이며, 특별히 안동교회를 생각하며 쓴 글 입니다.

항상 안동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 “찬송, 예배 그리고 교회 문화”에 대한 변명

 

나의 블로그 “찬송. 예배 그리고 교회 문화”는 한국 교회에는 비교적 생소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에 더하여 학문적인 내용이 많아 쉽게 읽고 이해하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조금은 과격한 말로 시작하면, 한국 교회의 찬송이나 예배 그리고 교회 문화는 미국 교회의 주류라기 보다는 주변에 속한 것이라는 데에 다른 말로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 전통의 수준 높은 교회 문화를 소개하고 알리고자 시작한 블로그이다. 어찌 보면, 이 일은 한국 교회에서 공감을 얻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적대 감을 갖게 하는 것일 수 있다. 그 이유는,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글들이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일이 한국교회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제 나의 변명은 이만하고 본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미국교회의 개신교회는 크게 셋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첫째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복음주의 교회, 더 나가 집회형식의 자유로운 예배를 드리는 교회이다. 여기에는 침레교회가 대표적인 교회이며 일부 장로교회와 같은 개혁교회들도 속한 경우가 더러는 있다. 침례교회는 교인 수에서 2,000만 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이다.

 

다음으로는 엄숙한 분위기의 예배를 드리는 장로교회와 감리교가 있다.

이들은 예배에서 설교를 강조하나 성서일과와 교회력에 기초하여 교회 절기를 지키며, 오르간과 성가대가 예배에서 기능적인 역할을 위한 교회의 뒤 받침이 있다. 이들 장로교회가 280만 명, 감리교회는 780만 명으로 그 수가 적지 않다.

 

끝으로, 정교한 예배의식과 수준 높은 예배음악으로 예배 드리는 성공회와 루터교회이다.  성공회가 250만 명, 루터교회가 450만 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 성공회는 수에 있어 가장 적으나 경제력과 교육 수준이 높아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교회이다.

 

이들 교회들 가운데, 장로교회, 감리교회 그리고 성공회와 루터교회는 미국교회 문화의 주류라 할 수 있고, 복음주의 교회와 집회형식의 자유로운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교회 문화에서 주변 교회로 분류 할 수 있다.

이들 미국 교회의 문화 가운데 한국 교회는 주류 아닌 주변 교회의 문화권에 속한다.

 

 

한국교회는 1970년대에 오순절 교회가 이끄는 복음주의 운동의 영향이 모든 교단에 영향을 주어 교회 문화 발전이 아닌 정체나 퇴보하게 되었다.

모든 교회들이 순복음 교회의 부흥에 영향으로 수적 경쟁에 몰입하면서 기성 교단의 교회들이 교회 문화 발전에 대한 노력이나 시도가 없었던 데에 그 원인이라 하겠다. 여기서 밝혀야 하는 한국교회 문화의 정체와 퇴보의 책임은 기성교단에 있는 것이다. 순복음 교회는 교회의 부흥이라는 책임을 달성한 교회라 할 수 있다.

 

이 때에 한국교회는 여의도 광장과 같은 곳에서 교파를 초월한 집회에 열심이었다. 빌리 그래햄목사와 통역을 맡은 김장환목사가 대표로 하는 초대형 집회와 교회마다 부흥집회가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 대형 집회의 유탄을 맞아 희생 당한 것이 찬송가로 이를 계기로 헤어나지 못하는 늪에 빠지게 된다.

 

야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찬송가를 부르는 데 교단마다 각기 다른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어, 찬송가의 장수(페이지)가 다를 뿐 아니라 가사도 조금씩 달라 불편함을 느낀 나머지 하나의 찬송가로 통일하자는 의견이 나오게 된다. 그 당시 사용되던 찬송가는 개편 찬송가, 새 찬송가, 합동 찬송가, 세 가지 찬송가였다.

통일 찬송가의 탄생은 대형 집회에서 불편을 없애자는 실제 이유에, 통일이라는 거부 할 수 없는 민족적인 숙원의 명제를 앞 세운 기만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 당시, 개편 찬송가는 장로교(통합), 장로교(기장), 감리교와 같이 비교적 교회 문화에서 발전적이거나 앞서가는 교단이 사용하였다. 새 찬송가는 장로교(합동), 장로교(고신)과 같은 보수적인 성향의 교회가 사용하였다.

한편, 합동 찬송가는 침례교회와 순복음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개편 찬송가와 새 찬송가는 합동 찬송가를 새로 개정한 찬송가였다.

합동 찬송가는 해방과 함께 여러 교단이 사용하던 신정 찬송가(감리교), 신편 찬송가(장로교) 그리고 성결교회의 복음 성가를 하나로 묶어 편집한 최초의 한국 교회의 통일 찬송가로 합동 찬송가인 것이다. 합동 찬송가는 선교사들의 도움없이 한국인들에 의해 발행된 찬송가이다.

 

이 합동 찬송가는 신정 찬송가나 신편 찬송가에 비하여 내용과 수준에서 크게 밑도는 수준 낮은 찬송가였다. 그 이유는 복음 성가는 그 당시 유행하던 복음성가집으로 이를 합본한 결과인 것이다.

이 합동 찬송가에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미국의 집회에서 불려지던 복음가(요즘 말하는 CCM)가 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의 통일 찬송가와 매우 유사하다.

단지 다른 것은 현재 사용하는 통일 찬송가에는 한국인들의 찬송가가 더하여 진 것 뿐이다.

 

이 복음가들은 현재 미국에서 거의 불려지지 않는 복음가인데 한국 교회는 이를 보존하고 장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 아니 잘못됨의 극치인 것이다. 그 이유는, 복음가는 그 시대 에 유행하는 음악에 영향을 받아 시간이 흐르면 새로이 유행하는 음악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 당시 유행하던 음악인 왈츠, 투 스텝 리듬의 춤 곡, 폭스 트롯트와 같은 음악의 복음가이다. 요즈음 복음가를 CCM이라하는 데 이는 바른 정의이다. 즉 현재 유행하는 대중 음악의 영향을 받은 크리스찬 음악.

얼마 전, 미국의 컨추리 가수들과 같은 서정적인 복음가가 통 기타 반주로 유행하다가 이제는 드럼을 비롯 한 전기 기타로 이루어진 록밴드 형태의 가스펠 송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요즈음은 힙합 문화에서 시작된 랩과 같은 형식의 복음가도 시작되고 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나이든 세대, 교회의 어른들이 젊은이들이 부르는 복음가에 대하여 못 마땅해 하는 것이다. 어른들이 부르는 철 지난 복음가를 찬송으로 알고 있기에 일어난 재미있는(?) 현상인 것이다.

아무리 오래 된 복음가라도 절대 찬송가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말하기 어렵거나 거의 금기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말하고자 한다. 이는 나의 개인적 소견임을 미리 밝혀둔다.

 

한국 교회의 성향을 보면 진보와 중도, 보수 그리고 복음주의로 나눌 수 있다.

 

과거, 진보적인 교단의 교회에 엘리트 그룹이 형성되어 있어 새로운 시도와 발전에 앞 장 서 왔다. 이러한 교단에서 예배와 찬송과 같은 교회의 문화적인 면에서 항상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였다. 개편 찬송가와 같이 발전적인 일에도 이들이 앞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 교단들이 사회 참여에 열심을 보이고, 더 나가 이념적인 편향을 보이면서 이들의 교회에서 그 역할은 정지되었고, 진정한 의미의 진보가 아닌 정치적인 의미의 진보가 되었다. 한국 교회로서는 매우 안타가운 일이다.

 

다음은 중도에 속하는 교회이다. 이들 교회는 교세에서 그리고 교계의 영향력이 크고 예배나 찬송과 같은 교회 문화에 관심은 있으나 그 실천에서 앞 장 서기 보다는 소극적이다. 어찌 보면, 한국 교회를 앞에 서서 이끌어야 하는 사명을 부여 받은 교회인데 너무 조심스러워 제 앞가림과 현상 유지에 전전긍긍하는 형세이다.

 

이번엔 보수파 교회이다. 나의 편견일지 모르나, 나는 한국의 보수파 교회는 복음주의 교회와 같은 분위기라 느끼곤 한다. 그 신앙의 모양 세와 분위기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개혁교회는 찬송에서 성서의 찬송(시편가)을 고집하던 그 엄격함을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감성적인 복음가에 심취해 있다. 과거에는 생활에서 엄격함을 이야기되곤 하였으나 이제는 이 마저 매우 관용적이다.

이들 교회는 복음가에 대한 애정이 엄정한 찬송보다 더 기울어져 있다.

 

끝으로, 복음주의 교회이다. 한국의 복음주의교회는 부흥주의 교회라 말 할 수 있는 집회형식 예배를 드리는 교회이다. 나는 이 교회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큰 획을 긋는 역사를 이룩하였으며, 지금도 새로운 신자들을 교회에 이끄는 전도의 일선에서 그 일을 해 오고 있다. 이것이 그들의 사명인 것이다.

 

나의 변명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위에서 한국교회를 나름대로 진보나 중도, 보수, 복음주의를 말하였으나 큰 틀에서 보면, 실제로는 별로 다른 것이 거의 없는 비슷한 교회라는 것이다. 예배의 내용이나 예배에서 불려 지는 찬송, 성가대의 역할이 그렇다. 단지 예배 중에 통성 기도를 하느냐 또는 설교나 기도 도중에 큰 소리로 아멘으로 응답하는 것 그리고 박수와 함께 찬송을 부르는 차이 외에 그 내용에서는 다른 것이 없는 것이다.

요즈음 일부 교회가 성가대가 아닌 찬양팀으로 예배를 인도 한다고 하나 예배에서의 그 역할은 같다 하겠다. 한국교회 성가대는 예배에서 기능적인(funtional) 역할이 아닌 예배 분위기를 활성화 하는 어찌 보면, 오락적인(entainmental) 기능이 크기 때문이다.

성가대의 찬양을 제외한 음악은 기도송과 같은 하지않아도 될 장식적인 음악이 대부분이다.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곡 역시 선곡에 원칙이 없으며 그 음악의 수준이 대체로 낮은 것이다.

 

나는 한국교회 문화 발전의 계기는 어느 교단의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기획에 의한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어느 한 목회자의 의한 한 교회에서 시작되어, 이것이 다른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데서 시작되리라 기대한다.

우리는 좋은 것을 따라 하는 일에 익숙하고,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강한 마음이 있어, 어느 목회자가 이를 먼저 시작하여 성공하면 들 불과 같은 번짐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미국의 장로교회와 감리교회의 교회 문화의 발전에, 교회 문화의 상위에 있던 성공회와 루터교회가 있어 그 영향 아래 이뤄졌다. 마치, 서양의 르네상스가 완성될 수 있던 배경에 그리스와 로마의 문명이 그 뿌리에 있던 것과 같이……,

그러나 우리에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단이나 사회적 여건이 없기에 선각자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블로그 주소 kgpsco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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