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기능과 역기능

by 김바울 posted Aug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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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비암 선생님과 민동현 집사님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말씀해 주신 "익명 글쓰기의 역기능" 에 대하여
    '익명 글쓰기 불가' 라는 수박 겉핥기 식의 대처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조금 다른 방법", "신중한 접근", "더 깊은 연구" 가 물론 필요합니다.
    정말 필요합니다. 세밀하게 민감하게 예측하며 잘 구성해야 하겠지요..
 
B. 하지만
    1주일 안에 아니 한 달 안에..
    이 방법을 연구해 오실 분, 더 깊은 연구를 해 오실 분 있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런 연구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다만 저 스스로 글을 쓸 때 좀 더 신중히 쓰도록 노력하게 되겠죠..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충분히 성숙하게 글을 쓰신다고 생각하며
    외부세력의 악플 또한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C. 첫째, 먼저 이 부분에 대하여 깊은 연구를 해 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둘째, 연구위원 선출뿐 아니라 연구결과에 대한 동의가 필요합니다.
    셋쨰, 이를 시스템에 적절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D. 이렇게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세가지 중 어느 하나 만만한 작업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 역기능 생각하느라 순기능을 포기하는 것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역기능과 순기능은 "trade-off" 관계(상쇄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기능이 +80이고 역기능이 -100이면 전체 통틀어 -20인 관계가 아닙니다.
    전체 통틀어 -20이므로 손해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순기능이 +80이라면 역기능이 -100이더라도 +80과 -100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기 때문에
    -100을 떠안는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80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 날렵해 보이는 자갈이 어떻게 그렇게 날렵하고 미끈한 자갈이 되었을까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강력한 물살이요
    또 하나는 옆에서 같이 부대끼며 굴러가는 다른 돌들입니다.
    이와 같은 자연의 현상을 교회에 적용해 보면
    현재 우리 교회의 여러가지 여건과 상황들은 강력한 물살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지금 이 자리에서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대화를 하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부대끼며 굴러가는 돌"입니다.
    강력한 물살이 거친 파도처럼 우리를 위협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를 강하게 연단하는 하나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또한 옆에서 때로는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는 지체들 역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G. 상처가 "상처" 라는 이름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지만  
    사랑하지 않으면 말도 안하는 게 우리들입니다. 상처는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상처를 입더라도 같이 굴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연단되기 때문입니다.
    
H. 사랑하지 않으면 역기능도 생기지 않습니다.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사랑해서 생기는 역기능은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외부 세력에 의한 역기능은 배제하고..)
    그것은 바로 사랑의 확인입니다.
 
I. 순기능은 배가시키고 
   역기능까지도 순기능으로 전환시키는
   그런 안동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