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교실 가을 나들이 글 / 김금희 깊은 산골 소녀 산정호수는 이 가을 그냥 가버릴까 숨은 열정 하늘높이 분수로 뿜어 올리네 갈대밭에 잠들어 조용한 바람 같은 그 추억낙엽 밟으면 되살을까호반을 걷네 고운 물무늬 위로 작은 배 띄우고 싶은 가을나뭇잎 하나 늘푸른 우리들 마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