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주일
안동교회가 개척한 고등교회 창립 36주년 주일에
설교를 하라고 하여 갔습니다.
수원 고등동에 있다가 아파트가 건축되면서 보상비를 받아
화성 기천저수지 가에 있는 한 식당을 구입하여 이전하였는데
처음 가 보았습니다.
대지도 넓고 건물로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도 여럿 있어서 여름 수련회 장소로도 훌륭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지 거리가 좀 떨어진 외진 공장지대인데다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점이 단점이었습니다.
가보니 안동교회가 보낸 창립축하 화분이 가운데 놓여 있었고
특별히 눈에 띤 것은 36년 전 창립주일에 김공환집사님과 유연준 권사님 내외분이
기증하신 풍금이었습니다.
삐거덕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아직도 정겨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적인 분위기에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온 교우가 함께 나누며
즐거운 대화를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30여년 한결같이 목회를 하시던 박희영 목사님이 내년 정년으로 은퇴를 하게 되는데
후임이 걱정입니다.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