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by 김바울 posted Aug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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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꼬마 때부터 안동교회를 다니던 김바울입니다.
아직도 꼬마이고 아직도 어리지만
그래도 27살 열혈청년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고 안동교회를 사랑하는 줄로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진심으로 전심으로 
안동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노심초사 고민하시는 줄로 압니다.
 
저는 작년에는 아동부 총무로서, 올해는 청년회장으로서 섬기면서
우리 교회가 향후 20년간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법으로 전진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또한 몽골 땅과 미얀마 땅을
정해진 선교 일정과는 관계없이 별도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하여
우리교회 선교국의 방향과는 조금 다른 나름대로의 선교의 방법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고 안동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고민의 산물인 "의견" 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방향성" 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비전과 생각과 방향을 펼쳐 보이고
강한 추진력으로 밀어 붙일 수 없는 나이입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구성하며 다듬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나 내 생각에 내 욕심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혹시나 내 생각에 세상적인 마인드가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혹시나 내 생각에 균형적이지 않은 시각이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혹시나 내 생각에 혈기, 미움, 편견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제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그 때에는 좀 더 다듬어진 상태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제 마음이 그 때에는 좀 더 정결해 지고 깨끗해 져 있기를 소망합니다.
 
 
 
조기경보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위험한데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은데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대가를 치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담임목사님이 안 계시는 상황에서도
많은 성도들과 교역자의 헌신으로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교우들의 다듬어진 고민의 산물인 "의견"들이
좀 더 부담 없이 개진될 수 있고 토론될 수 있다면(단, 에티켓이 지켜진 상태에서..)
우리 교회가 성숙해 지고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곧, 훌륭한 조기경보기요 조기점검장치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게시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저는 참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나쁘게 받아들이면, 교회분열로 볼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에티켓과 기본적인 토론예절이 지켜진다면
더 없이 좋은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스터디그룹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공유되고 개진되고 수렴되어 가면서
좀 더 옳고 좀 더 효과적인 결론들에 접근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고민과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건전하게 토론하여 조율해 나갈 때입니다.
 
우리는 긍휼하신 하나님께서 때려 죽여도 할 말 없는 죄인들이지만
그런 죄인들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을 내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딸들이며
한 가족입니다. 가족입니다. 가족....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