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에 대하여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였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기를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토색, 불의 간음하지 않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립니다 하고 기도했다.
그러나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고 기도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두 사람 중에 바리새인이 아닌 세리가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하셨다.
당시 유대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바리새인은 의인이었고, 세리는 죄인이었다. 바리새인은 전통을 중요시하고 율법을 철저히 지켰으며, 율법의 기준 보다도 더 많이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그가 기도하러 왔을 때 존경했을 것이다. 반면에 세리는 동족들의 혈세를 받아 로마에 바치는 매국노였고, 더 거두어 자기들의 배를 채우는 사기꾼과 같은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세리가 기도하러 온 것은 괜히 선한 척하는 위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그것은 바리새인은 사람들에게 의로운 업적을 자랑하고, 자기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서 자기의 의로 하나님께 인정받으려 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세리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깨닫고 겸손히 자비를 구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자기의 의인가, 하나님의 의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