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끝자락 (End of Life) 이란 양적으로는 미려한 시간이지만, 질적으로는 일생을 통틀어 가장 귀중한 시간일 수 있습니다. 좆기 듯 바삐 사느라 미처 끝 마치지 못한 중요한 일 들을 찾아내어 완성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은 지나간 삶 속에서 내게 중요했던 인간관계, 일어난 일들, 가치관, 목표들의 가치를 재평가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아울러 이 땅 위에서 보낼 나의 마지막 순간에 누구의 돌봄을 받을 것인가를 미리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아주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기에 이런 시간을 준비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결정들이란, 나는 누구인가? 나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내 곁에 있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홀로 있고 싶은가? 등에 관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