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을 구한 여인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에스더는 어찌해야 할바를 몰라 방안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악한 하만이 유다인들을 모조리 죽이기로 작정했는데, 왕은 그를 승인해 주었기 때문이 다. 에스더는 왕비였지만 자기 동족을 건질 힘이 없었다. 건지려면 왕 앞에 나아가 청원을 해야 하는데, 이곳 페르시아의 규례는 왕이 부르기 전에는 그 누구도, 그가 비록 왕비라 해도, 왕 앞에 나가면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에스더는 자기가 유다인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있는 처지였다.
에스더는 안전했다. 그가 유다인인 줄 아는 사람은 사촌 오빠이자 자신을 딸처럼 길러준 모르드개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모르드개는 대궐 문 앞에 앉 아서 옷을 찢고 대성통곡을 했다. 왕이 신뢰하는 신하 하만이 궤계를 꾸며 12월 13일 하루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빼앗고 재산을 탈취하라는 명령을 받아내어 전국에 배포했기 때문이었다. 모르드개는 이 사실을 에스더에게 알리며, 네가 왕후이니 어떻게 좀 해보라고 부탁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민족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기를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 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 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에스더는 결심이 섰다. 그는 모르드개에게 회답하기를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아 나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해 주세요. 저도 금식한 후 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겠습니다” 했다. 위대한 에스더. 그는 비록 나이가 어리고 연약한 여인이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 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리는 일에 뛰어 들었다. 마침내 에스더와 온 유다인들의 기도는 하나님께 응답되었다. 왕이 자기 앞에 나타난 왕비 에스더를 외 면하지 않고 금 규를 내밀어 받아 주었고 그의 청을 들어 주었다.
악한 하만은 모르드개를 달기 위해 자기가 세운 장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하게 되었고, 하만의 일에 합세한 자들도 모조리 유다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 게 되었다. 에스더의 용기가 민족을 멸망에서 구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충성된 종들을 찾으신다. 이웃의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에 쓰임 받을 종들은 누구인가? 비록 연약 하고 힘이 없어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충성된 종들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