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자연보호를 해야 할까요?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기독교인이 할 일인가요? 한국에서 전통적인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해온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독교인은 오직 말씀과 기도로 영적인 일에만 집중해야지, 악하고 멸망할 세상에 그다지 관심 둘 필요 없다고 여겼습니다.
성경에도 저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골로새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을 받아서 물질세계는 악하다고 믿었기에, 하나님이 그것을 창조하실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라면, 그는 오직 영적세계만을 주관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사상이 성도들의 신앙을 심각하게 왜곡시켰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을 영적세계만으로 한정하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통치와 우주적 회복을 도외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늘과 땅의 만물이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되었고, 그의 최종 권위 아래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과 화해하기를 원하십니다. 만물들은 아담이 죄를 범함으로 그 창조된 완전한 상태에서 떨어졌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고 썩어졌으나 회복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우리 위해 고통당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화해된 것처럼, 만물들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주 속에 주님의 손이 닿지 못하는 것은 없습니다. 중립지대는 없습니다. 모든 만물이 그의 능력 아래에 굴복합니다. 외부의 어떤 어두운 세력도 그리스도의 사역이나 교회를 결코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들로서, 만물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회복시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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