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제 “교제와 삶의 나눔이 있는 교회”는 저와 당회원들이 함께 정했습니다. 저는 매월 첫째주에 교제에 대한 설교로 돕고, 성도들은 교제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분은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만 드리고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교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교제는 성령충만의 결과물로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약속하셨던 성령이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임하셨습니다. 낙심에 빠졌던 제자들이 갑자기 확신과 능력을 입고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가 생겨났는데, 그들은 예배 후에 돌아가지 않고 서로 교제했습니다.
둘째, 교제는 구원의 은혜에 대한 성도의 자발적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를 사람들이 두려워한 것은, 그들에게 많은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여 교제했는데, 서로가 자기 물건들을 나누어 쓰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교제하는 모임을 하나님께서 친히 승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찬미하며 예배했는데, 예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구는 진정한 부흥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믿는 자를 날마다 더하심으로, 구원 받은 자들의 모임을 승인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장차 나를 따른다는 제자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그들이 참 내 제자인지는 서로 사랑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하셨습니다. 아무리 거룩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린다 해도, 그들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고, 못 본척 지나치면, 그들은 참 그리스도의 제자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