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25년의 표어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우리 교회도 세상의 아픔과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모스 5:24의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세상과 분리된 영적인 요새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을 위한 것이고, 그 사랑은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합니다. 안동교회는 그동안 한국역사 속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해왔습니다. 교회는 외쳐야 합니다.
오늘날의 정의는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속한 지역 사회에서 약자를 섬기고, 불의에 맞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만을 위한 예배와 모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세상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교회입니다.
안동교회는 한국 사회의 역사적 순간마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공의를 드러내기 위해 애써 왔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민족의 독립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했습니다. 우리는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고, 오늘날까지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왔습니다.
이 모든 역사적 발자취는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입니다. 그 사명은 이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맡겨졌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로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에흘려보냅시다. 이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믿음으로 헌신하는 한 해가 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