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꿈에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참 귀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때에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다. 왜 듣는 마음을 구했을까요?
듣는 마음이 곧 지혜입니다. 겸손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소통을 못합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말씀마저 듣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난다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듣는 마음을 구한 이유는, 첫째, 오늘 자신이 왕이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아이라 말하며 겸손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셋째, 백성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필요한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이 말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로몬이 자기 원수를 갚아 달라 할 수도 있었고, 오래 살도록, 또는 많은 재물을 달라고 구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것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듣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소원대로 지혜를 주셨고, 나머지도 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를 유대인은 거리끼고, 헬라인은 미련하게 보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들에게 예수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도 얻지 못한 지혜이신 예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