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동생이었고 예루살렘교회의 수장이었던 사도 야고보였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밖으로 흩어진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편지를 썼습니다. 수신자가 유대인들이었기에 이 책에는 구약의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지만, 그 내용은 율법적이지 않고 복음적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인정해 줍니다. "형제들아"(1절) 하고 부르는 것은 그들이 영광의 주 곧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사도와 함께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귀한 믿음을 갖고 환란과 핍박이 있는 어려움 중에도, 교회와 신앙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을 칭찬했습니다.
둘째로, 믿음과 맞지 않는 행함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믿지 않는 방문객이 교회에 왔을 때, 성도들은 그의 행색을 보고, 부자는 열렬히 환영하면서 가난한 자는 무시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기도 했지만, 성도들은 이런 행동이 믿음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셋째로, 믿음 없는 행함이 아닌, 믿음 있는 행함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세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해서 믿는 자가 생각없이 따라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입니다. 이 계명에 비추면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차별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율법을 다 지킨다 해도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것이 됩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우리가 죄를 짓지 않으려고 차별하지 않는데서 그치지 말고, 오히려 복음 안에서 자유의 율법을 지키라 하십니다. 긍휼히 여김 받았으니 우리도 긍휼히 여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