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므로 하나님께 맡기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도 우리는 실제의 삶 속에서 염려하고 걱정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하나님은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다는 사실을 알고, 기도하면 들으신다는 것도 알면서, 우리는 왜 맡기지 못할까?
허공에 맡겨 두는 것 같아서다. 정말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까?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까? 우리는 다시 의심한다. 그리고 내가 뭔가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다.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으면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더욱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 또한 대적의 뜻대로 될 것 같아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일은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온다. 심지어 하나님은 악인까지도 지으셨고, 악한 날에 적당하도록 다스리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께 맡겨야 하는 이유는 인자와 진리로 죄악이 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죄인인 것은 오늘도 원치 않는 죄를 범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며, 모든 불행의 근원인 이 죄를 우리는 어찌할 수 없다. 그러나 여호와는 우리를 인자와 진리로 살리신다.
사람들은 바로를 강팍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왜 임의로 사람을 강팍하게 하시느냐고 힐문한다. 그러나 바울은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뜻하는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겠느냐고 되묻는다. 하나님은 절대 주권자이시다. 그가 우리를 사랑하시기로 하셨다. 그에게 맡기면 그가 일을 이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