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우편 강도의 구원을 부끄러운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멋대로 살면서 악한 일을 하다가 죽기 직전에 믿고 구원 받았기 때문입니다. 선한 일을 한 적이 없으니 천국에서 상 받을 일도 없을 것이며 간신히 턱걸이로 구원만 받았습니다. 정말 그의 믿음은 부끄러운 믿음일까요?
예수님은 만민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지만, 이를 대하는 사람들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백성과 여인들은 십자가를 지신 예수를 위해 가슴을 치며 울었는가 하면, 관리들과 로마군병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조롱하며 죽였습니다. 좌편 강도도 네가 그리스도라면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했습니다.
우편 강도도 예수를 믿기에는 너무나 힘든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선한 일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고, 그 죄로 저주의 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수치심과 숨을 쉴 수 조차 없는 고통은 사랑이나 은혜를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나라의 왕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음의 공포와 고통을 넘어, 영광을 바라보는 위대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두려움으로 인해 촉발된 영감이 예수님을 구주로 알아보게 한 것 같습니다. 죽을 운명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인정할 마음과 죄 없으신 예수의 나라의 호혜를 구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그의 마지막 간청은 진실했고 겸손했습니다. 누가 봐도 있는 자신의 죄를 부인하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했습니다. 위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주님은 주께로 나아오는 자는 그 누구도 거절하신 적이 없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