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체로 잘 모르는 사람과의 인격적 만남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갑자기 말을 걸어오면 당황스럽고, 내 일을 방해한다 싶어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왜 사울을 찾아오셔서 만나셨을까요? 그것도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사울을 말입니다.
첫째로, 스스로의 착각으로부터 건져 주시기 위함입니다. 사울은 자신이 하나님을 위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여기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열심은 하나님을 돕기는커녕,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사울을 깨우쳐 순종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둘째로, 구원함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종교적인 노력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면 구원 얻지 못합니다. 천국은 업적으로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찬송가에서도 ‘거기 너 있었는가?’ 하고 묻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사명자가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께서 아나니아에게 나타나 사울을 찾아가라 하셨을 때, 아나니아는 그를 만나기 두려워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울이 주의 이름을 이방인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기 위해 주께서 택한 그릇이라 하셨습니다.
주를 만나는 일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합니다. 또한 한번 만난 것으로 다 됐다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주를 만나지 못한 자일 수 있습니다. 주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주님과 관계를 맺고 함께 동행하기 위함입니다. 그 삶에는 기쁨과 희망이 넘쳐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