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함께 불러오너라 또 옷들과 성별하는 기름과 속죄물이 될 수소와 숫양 두 마리와 누룩 넣지 않은 떡바구니를 가져오너라
- 그리고 여기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온 회중을 모아라
- 모세는 야훼게서 지시하신대로 하였다. 회중이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모여들자
- 모세는 회중에게 "야훼께서 이렇게 하라고 분부하셨다." 하고 말하였다.
-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겼다.
- 그는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매어 주었다. 그리고 겉옷을 입히고 에봇을 걸쳐준 다음 그 에봇이 몸에 꼭 붙어있도록 관대를 매었다.
- 가슴받이를 달아주고 그 가슴받이 속에 아림과 둠밈을 넣었다
- 그리고 그의 머리에 사모를 씌우고 사모 앞족에 금으로 만든 성직패를 달아주었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 그리고 모세는 성별하는 기름을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성별하고
- 그 기름을 제단에 일곱 번 뿌렸다. 이렇게 이 제단과 거기에 달린 모든 기구, 물두멍과 그 밑받침을 기름으로 성별하였다.
- 다음으로 성별하는 기름을 아론의 머리에 부어 그를 성별하였다.
- 모세는 또 아론의 아들들을 불러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워주고 두건을 감아주었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대로 하였다.
- 그리고 나서 속죄제물로 드릴 황소를 끌어오게 하였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속죄제물인 황소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 모세는 그 황소를 죽이고 피를 손가락에 찍어 제단 뿔들에 두루 발랐다. 이렇게 제단을 깨끗이 하고 나머지 피는 제단 밑바닥에 쏟아 제단을 성별하여 속된 것을 벗겨주었다.
- 그리고 모세는 내장에 붙어있는 모든 기름기와 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와 두 콩팥과 거기에 붙어 있는 기름기를 떼어 제단에서 사르고
- 남은 황소를 가죽과 살과 똥과 함께 진지 밖에서 불에 태웠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 또 번제로 드릴 숫양을 끌어오게 하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 모세는 그 숫양을 죽이고 그 피를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렸다.
- 그리고 모세는 그 숫양을 저며 머리와 저민 고기와 기름기를 살랐다.
- 모세는 물로 씻은 내장과 발과 함께 그 숫양을 온통 제단에서 살랐다. 이것이 향기를 풍기며 야훼를 기쁘게 해드리는 번제로서 야훼께 살라바치는 제사였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 그리고 나서 모세는 임관식 제사에 쓸 다음 숫양을 끌어오게 하였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손을 얹엇다.
- 모세는 그 숫양을 죽이고 그 피를 얼마쯤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 손가락과 오른 엄지 발가락에 발랐다.
- 또 모세는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의 오른쪽 귓바퀴 끝과 오른 엄지 손가락과 오른 엄지 발가락에 발라주었다. 그리고 남은 피는 제단의 주변에 두루 뿌렸다.
- 그리고 그는 기름기를 떼어내고 꼬리를 비롯해서 내장에 붙어있는 기름기와 간에 붙어있는 기름 덩어리와 두 콩팥과 거기에 붙어있는 기름기를 떼어내었다. 그리고 오른쪽 뒷다리도 떼어내었다.
- 야훼께 바친 누룩없는 떡 바구니에서 누룩 없는 과자 한 개와 기름 넣어 만든 빵과자 한 개와 속 빈 과자 한 개를 집어 기름기와 오른쪽 뒷다리 위에 얹었다.
- 이것을 모두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의 손에 얹어놓고 야훼께 흔들어 바치게하였다.
- 모세는 그들의 손에서 그것을 집어다가 제단에서 번제물 위에 얹고 살랐다. 이것이 임관식 제사로서 불에 타며 향기를 풍겨 야훼를 기쁘게 해드리는 제사였다.
- 모세는 갈비를 통째로 들어 야훼 앞에 흔들어 바쳤다. 이것이 임관제물로 바친 숫양고기 중에서 모세의 몫이 되었다. 이렇게 모세는 야훼께서 자기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 그리고 모세는 성별하는 기름과 제단에 있는 피를 가져다가 제복을 입고 잇는 아론에게 뿌렸다. 그리고 제복을 입고 함께 서 있는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뿌렸다. 이렇게 아론과 그의 옷, 아론의 아들들과 그들의 옷들을 함께 거룩하게 하였다.
- 그리고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렀다. "그대들은 고기를 만남의 장막 문간에서 끓여 임관제물 바구니에 담긴 빵과 함께 거기서 먹도록 하시오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그것을 먹어야 한다.'하고 나에게 지시하셨으니 그대로 하시오
- 남은 고기와 빵은 불에 태워버리시오
- 임관예식이 진행되는 칠 일 동안 만남의 장막 문을 나서지 마시오 임관 예식은 칠일 간 계속 되게 되어 있소
- 야훼께서는 그대들의 죄를 벗기는 예식을 오늘 한 것을 본떠 그대로 거행하라고 지시하셨소
- 그러니 죽지 아니 하려거든 칠 일 동안을 꼬박 만남의 장막 문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절차를 따라 야훼께 예배를 드려야 하오 이것이 내가 받은 명령이오
- 그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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