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제글모음
2009.04.22 11:47

[김창제 글모음 66] 敎會의 反省을 求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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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 1928년 5월

 

 


 

敎會의 反省을 求함

 

 

=靑年의 志氣가 果如河?

 

萬近以來로 敎勢가 萎靡不振하야 現狀維持도 困難한 境에 있음은 實로 看過치 못할 現像이다. 그 原因이 果然何에 在한가?

一. 經濟問題
生活難이 一甚一日하야가는 今日에 到底히 부르조아的 敎會를 維持할 經費를 負擔할 能力이 없다. 따라서 敎會에 來集하는 사람이 減少할 것이오 게다가 작고 ヘ 本土를 떠나서 南北으로 流離하니 會員이 줄어갈 것은 當然한 일이다.

二. 思想問題

現今唯物論的 社會思潮는 滔滔히 橫流하야 信仰上의 動搖를 밧지 아니하는 者는 幾希하다. 더구나 當初부터 信仰이 없는 靑年들은 全혀 無神論者가 되고만다. 多少 信仰을 가진者라도 今日敎役者와 新舊思想을 衝突은 到底히 不免할 것이다. 이리하야 敎會內의 紛糾와 軋轢은 그칠날이 없고 畢竟은 分離하고만다.

以上의 兩大原因이 縱橫錯綜하야 今日現狀을 보게된 것이다. 最近數年來로 敎會員의 減少된 數는 實로 五六萬에 至하였다. 이대로 放任하야두면 漸漸衰退할 것은 推知키 不難하다. 이에 吾人은 敎會當局者에게 대하야 問코자하노라.

一. 敎會의 形式이 부르조아的 奢侈的이 아닌가?

(敎堂의 建築 裝飾, 信徒의 態度, 敎役者의 態度, 一般的 經營方式등에 對하야 과연 좀더 民衆的으로 改善할 点이 업는가?)

二. 現代思想에 對하야 理解하고 指導할만한 當局者가 잇는가?

或은 旣成敎會의 制度까지라도 現代에 不適當한 点이 업는가? 저 캐나다의 聯合敎會 같은 것이 現我 朝鮮敎會에 무슨 刺戟을 주는 것이 업는가?

우리 朝鮮敎會에는 아직 封建時代의 專制政治나 寡頭政治가 行하지 아니하는가?

果然 그러한 政治가 있다면 그것을 改造할 覺悟가 없는가?

以上 諸件이 實로 今日靑年의 共通的 切實한 疑問인 同時에 當局者의 公正한 解答을 要求하며 不然이면 分離를 敢行하랴한다.

當局者는 果然 이에 對하야 如何한 對策이 잇는가? 다만 末世의 惡風이라하야 足히 掛論할 價値가 업다하는가?

英國首相 볼드윈氏는 演說하기를 「余는 社會主義를 憎惡하지 아니하고 社會主義를 生한 社會的 缺陷의 存在를 憎惡한다. 吾等은 먼저 이 社會的缺陷을 除去하기에 努力치 아니하면 안되겟다.」고 하엿다한다. 올타 敎會當局者는 靑年의 反動을 憎惡하지말고 먼저 이 反動을 生한 敎會의 缺陷을 除去함이 何如오?

今日靑年은 果然 心靈의 飢渴을 채우지 못하야 헐덕인다. 그리스도의 愛眼을 가지고보면 참으로 同情의 淚를 不禁할 것이다. 우리 民族의 將來가 全혀 저들 靑年에게 있다고 하지아니하는가?

아-저들의 牧者가 果然 누구인가?

終에 靑年諸君에게 一言코자 한다.

諸君의 不平이 果然 무엇인가? 그 要求는 무엇인가? 마틴 루터의 가지엇던 不平이냐? 필그림과 더-쓰의 要求하던 信仰의 自由이냐? 諸君의 不平과 要求가 果然 저들의 그것과 같다하면 반드시 저들의 얻은 滿足과 自由를 諸君도 얻을 것이다. 諸君은 먼저 堅確한 信仰과 豊富한 智識과 鞏固한 意志를 가지어라. 그리고 百折不屈하는 勇氣와 忍耐로서 突進하라.

그러나 其中의 最要한 것은 愛이다. 그리스도의 사랑만 가지면 萬事를 다 解決할 수 있다. 아무리 굳게 凍結한 氷雪이라도 三春이 오면 融解되는 것은 自然의 理라. 누가 能히 막으리오.

만일 不然하야 下等基督敎的 信仰에 根據를 두지아니하고 다만 思想의 衝突이나 一時的 感情에 몰려서 過激한 行動을 한다하면 이는 諸君의 自身이나 民族將來의 福利를 爲하야 斷然히 取치못할바라한다.

基督敎會의 主人은 基督自身이다. 基督을 中心으로 하지아니한 敎會는 泡沫이오 空殼 이다. 畢竟 崩壞하고야 말 것이다. 그리스도가 主人이된 敎會는 卽聖潔과 愛로써 結合한 團體이다. 이 敎會야말로 盤石위에 建築한 家屋이다. 如何한 風雨와 遼水가 襲擊할지라도 少毫도 動搖치 아니할 것이다. 우리의 참 禮拜는 靈과 眞理로써 할 것이오 金錢과 策略과 勢力으로써 할 것이 아니다. 自己로써 산祭物을 삼어 산祭祀를 드릴 것이다. 우리의 武器는 十字架요, 우리의 戰術은 聖書요, 우리의 大將은 곳 예수그리스도이다. 우리의 勢力은 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다. 우리는 다만 밋을뿐이다.



(一九二八. 四. 一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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