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제글모음
2009.04.29 10:41

[김창제 글모음 76] 깨여라 靑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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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 1929년 3월 

깨여라 靑年들

 

 

 

 

- 今日 朝鮮을 근심하는 者-

今日 朝鮮을 근심하는 者- 사랑하는 者는 異口同聲으로 經濟的 破滅을 論한다. 그런대 此를 求하랴면 敎育을 振興하며 産業을 開發하여야 한다하고 혹은 民族的 團結을 云云하며 或은 社會的 解放을 呶呶하야 各各 自家의 說을 高唱한다. 그러나 또 一方에서는 淫縱과 奢侈가 日日로 甚하여 가지 아니하는가? 이 現像은 더욱 現代靑年에게 잇지 아니한가? 所謂 모던걸, 모던보이라는 別名을 가지지 아니한 靑年이 얼마나 잇는가? 學生諸君이여 또는 校門을 나서는 靑年諸君이여! 諸君은 果然 무엇을 求하는가? 社會와 民族의 繁榮을 爲하야 憂慮하고 煩悶하는가? 或은 一身의 顯達과 生活을 爲하야 汲汲하는가? 올타 무엇이던지 다 不可함이 아니다. 그러나 諸君은 此를 歎하고 彼를 憂하기 前에 먼저 自己自身이 무엇에게 束縛을 밧고 잇는가 深思히라 무엇보다도 諸君은 먼저 文明病患者인 것을 反省하라. 諸君은 이 病에 걸닌 줄을 스스로 認識치 못하는 이만큼 벌서 病이 長久하엿다. 西洋俗諺에도 文明은 梅毒이라는 말이 잇다하지마는 이 文明病이야말로 果然 傳染性이 速하며 强하다. 諸君의 頭腦가 얼마나 混雜하여졋는가? 所謂 무슨 主義 어떤 思想이 互相出沒하지 아니하며 諸君의 日常生活이 진실로 必要以上의 奢侈에 흘너가지 아니 하는가? 아아 慘酷하다. 이대로 달녀나아가면 畢竟 前途에는 破滅이 잇슬뿐이다. 그럼으로 吾人은 經濟的 破滅을 悲觀하기 前에 먼저 自己의 破滅을 自省하라. 敎育의 振興도 可하고 産業의 開發도 尤好하고 民族的 團結과 社會的 解放이 다 不可함이 업다. 그러나 이것들은 다 우리 各個의 自身이 먼저 解放을 밧고 改造된 後에야 비로소 幸福이 될 것이다. 예수는 말슴하시기를 爾等이 我道에 恒在하면 참 我의 弟子가 될터이오 또 眞理를 알지니 眞理가 爾等을 釋(解放)하리라 하섯다(요한 八○三一~三二). 그러면 眞理란 무엇이냐? 自然의 因果法則을 發見하는 科學도 眞理오 宇宙와 人生의 根源을 探求하는 哲學도 眞理다. 그러나 우리의 前途에 對하야 方向을 指示하는 것은 宗敎이다. 톨스토이는

 

 

「宗敎는 모든 사람에게 理解되는 바 哲學이오 哲學은 宗敎의 證明을 한다」고 말하엿다. 宗敎는 우리의 善한 生活을 指示하고 그것을 行할 力을 주는 眞理이다. 우리가 自己의 肉的 假我―僞我를 脫却-否定함으로브터 참 自由­解放이 잇슬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人類를 罪惡 中에서 救贖하야 自由하게 하섯다는 것도 結局 「眞理가 爾等을 釋하리라」는 意味로 解析할 수 잇는 것이다. 그럼으로 吾人은 現代文明病에 煩惱하는 모든 靑年男女에게 向하야 「眞理의 解放」을 밧으라고 切言하노라.

 

 

 

終에 칼나일氏의 一句言을 記한다. 「余가 他人을 改造할 수 잇슬는지는 不確實하지마는 余가 確實히 改造할 수 잇는 一人이 잇다. 그는 余自身이라」고

 

 

 

(一九二九, 二, 二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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