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제글모음
2009.04.29 10:44

[김창제 글모음 77] 夏令會의 今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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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 1929년 6월
 

巨金 十九年 前 卽 一千九百十一年 七月에 開城韓英書院 現今 松都高等普通學校 內에서 李承晩博士의 指導로 열니엿던 것이 朝鮮基督敎靑年會聯合會 學生夏令會의 嬌失이엿다. 余는 其時브터 今日까지 本夏令會에 每年 參席의 光榮을 엇게 되엿다. 故로 余는 本夏令會에 對하야 이처럼 緣이 깁흔이만큼 回憶의 情이 强한 것이다. 實로 今昔의 感을 不禁한다. 當時로 말하면 專門學生은 一人도 업섯고 女學生은 勿論 夢想도 못하엿다. 그러한 것이 今日 이만큼 發展이 된 것이다. 會員의 質로던지 量으로던지 二十年 前의 그것과는 比할바가 아니다. 또한 그 集會의 方式으로 말하면 前十年間을 專制的이라하면 後十年間은 共和的이다. 前者를 神學的이라하면 後者는 哲學的이오 最近에는 科學的으로 나아가랴는 形便까지 보인다. 吾人은 觀念과 理論으로만 살지 못하고 實事實物을 把握裁決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意味로써 余는 本夏令會의 現狀을 樂觀하며 前途를 祝福하는 바이다.

 

 

그러나 한번 回顧하고 反省할 만한 것은 本會는 漸漸 俗化되고 甚하면 一種 娛樂的이 되지 아니하는가 하는 것이다. 諸君靑年은 本會集에서 果然 얼마나 한 感激과 靈感을 엇는가. 적어도 이 會集은 宗敎的修養機關이 되여야 하겟다. 다만 討議的, 社交的에 止치 말기를 바란다.

 

 

 

吾人은 社會的 動物이다. 社會를 떠나서 存在치 못하는 以上, 우리 基督敎靑年會인들 어찌 社會思潮의 影響을 밧지 아니하리오마는 우리 基督敎靑年會는 언제던지 靑年指導가 되여야 하겟다. 社會의 모든 問題를 聖畵로써 解析하고 祈禱로써 解決하고 信仰의 善戰으로써 最後의 勝利를 엇어야한다.

 

 

 

諸君靑年이여! 此時는 果然 何時인가? 자다가 깰때가 아닌가 거저 아모 覺悟도 업시 바람에 불니는 갈대처럼 지날 수가 업다. 우리는 果然 精神的으로나 物質的으로나 루비콘河에 臨하엿다. 河를 渡코자 아니함은 諸君의 自由이다. 諸君은 果然 生코자 하는가? 死코자 하는가? 아니 우리만 살 것이 아니라 남을 引導하야 死亡의 길에서 生命의 길로 들어가게 하여야 하겟다. 우리 基督靑年의 重大한 使命이 實로 여긔 잇다. 이것이 吾人의 義務인 同時에 우리의 特權이다. 今日 靑年男女의 風紀問題도 諸君의 손으로 解決하여야 하겟고 思想問題도 우리의 머리로 解決치 아니하면 아니 되겟다. 우리의 指導者가 果然 누구며 우리의 進行할 길이 果然 어대인가?

 

 

 

우리의 先導者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잇슬뿐이오 우리의 나아가는 길은 오직 十字架의 道이다. 오직 義와 愛로써 武器를 삼어 싸후는 것이다.

 

 

 

우리는 過去를 回顧하는 同時에 反省과 進展이 잇서야 하겟다. 一九一九年은 世界的으로 特히 朝鮮에는 에프 메이킹이다. 그 時期도 벌서 十週年의 長歲月을 經過하엿다. 「歷史는 되푸리」라는 故語도 잇지마는 우리 生活은 거진 되푸리이다, 磨礪의 運動이다. 야! 靑年들아 奮進하자. 勇戰하자. 誠心誠意로써 敬虔한 態度로써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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