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카라바조 - 세례자 요한의 목을 들고 있는 살로메

by posted Oct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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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vaggio

세례자 요한의 목을 들고 있는 살로메(Salome with the Head of the Baptist)

1609-10, Oil on canvas, 90,5x167 cm, National Gallery, London

나폴리에서 마지막으로 머무는 동안 제작된 대부분의 작품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세례자 요한의 목을 들고 있는 살로메> 두 편은 카라바조의 마지막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 그 진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말타의 대영주 알로프 데 비냐코트(Alof de Wignacourt)에게 헌정할 작품으로 제작된 이 작품들은 <목 잘린 세례자 요한>과 연속성을 가진 작품으로, 주제는 '죽음'이다. 카라바조는 쟁반 위에 담겨 있는 성자의 머리에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고 있는 노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화면의 좌우측 내려다보고 있는 살로메의 얼굴에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카라바조의 고뇌를 담고 있다.

김상근 <이중성의 살인미학 카라바조>에서

 

<세례자 요한의 목을 들고 있는 살로메>, 1609-10, Oil on canvas, 116x140cm, Palacio Reale, Mad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