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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0 11:29

상만 유연준 서화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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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준 서화 50년 4
 

 

常滿 兪蓮濬書畵 五十年 作歷

 

芙蓉花 만발한데

비달 치마 위에 쌓인 눈물 자국, 낙화암 그늘 아래 白馬江 달밤 물새가 울어…

 

常滿 兪蓮濬은 678년간 성흥했던 백제의 역사와 123년간의 古都, 扶餘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日帝시대의 監視 속에서 양반집 외동딸로 태어나셨다. 어머니는 영월 엄씨 엄봉순(嚴鳳順)이다. 부친 유진봉(兪鎭鳳)은 기계 유씨 진사공파의 후손으로 중종대에 예조판서를 지낸 유여림(兪汝霖)의 후손이다. 祖國 光復을 위해 활약하시고 大書家 愚堂 兪昌煥 선생과 함께 扶興學校를 설립하시는데 平生을 바치신 白隱 兪鎭泰 선생의 형제 되신다. 친정오라버니 兪南濬은 동경사진대학을 졸업하시고 자유만세라는 영화를 함께 만드셨다고 들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家學하시고 총명하시여 6살 때 千字文을 다 외우셨다 한다. 고달프고 힘들었던 6・25 동란을 사시며 6남매를 공부 가르치시며 함께 공부하시며 꾸준히 50여 년간 늠름하고 꾸준한 자세로 書畵를 하고 계신다. 마음은 눈이요, 눈은 바로 마음의 거울이듯 그의 筆과 劃에서 常滿의 마음과 氣象을 찾아 볼 수 있다.

筆體는 곧바르고 흔들림 없어 그의 한없이 넓고 깊은 심성을 잘 보여준다. 그의 그림은 틀을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筆과 墨을 다루셨고, 만년에 와서는 대담하고 멍청스럽기도 한 點과 色의 아름다움이 마치 현대 추상화같은 그림을 그리고 계시다.

 

60년대부터는 愚堂선생의 아들 一滄 兪致雄 선생 밑에서 書를 배우시며, 兪致雄 선생의 서각을 해 드렸다. 동방연서회에서 如初 金應顯 선생, 原谷 金基昇 선생께 한글 書法을, 그 후에는 이철경 선생이 세우신 갈물회에서 한글 서예를, 이미경・권오실 선생과 함께 宮體를 계속 공부하시었다.

* 절실한 기독교 신자이시며 60년 말에는 피어선 대학을 다니시었다.

* 80년 말부터 홍익대학 평생동양화교육원에서 산수화를 공부하시고, 그 후 김동수 선생과 공부 하시고 최근에는 장용희 화실을 다니셨다.

* 1980년에는 최순우 관장님께서 설립하신 國立中央博物館大學을 4기로 졸업하셨다.
* 1981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개인전을 하셨다.
* 1990년에는 백제미술 최우수상(서예대상)을 받으셨다.
* 2000년 전국여성서예대회에서 상을 받으셨다.
* 2002년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을 받으셨다.
* 꾸준히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시고 입상하시었다.
* 2014년 5월 25일 90세가 되신다.

그동안 공부하였던 書畵가 평생 기증하신 작품들 외에도 애지중지 간직하고 있는 작품이 800점 가까이 되는데 그중 백오십 여점을 책으로 붂어 보았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의 용감하고 늠늠한 모습의 한편을 보여드리고자 하며, 또한 조금이나마 후세대의 젊은 자식들에게 모범이 되어주길 바라며 부족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드립니다.

 

 

2014년 5월 10일 맏딸 김 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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