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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무엘

by posted Oct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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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무엘

      그림 : 조수아 레이놀드(1723-1792)
      해설 : 에벨린 버틀러 매큘로

이 귀여운 '아기 사무엘'이란 그림에서 화가 레이놀드는 인간의 고독성을 묘사하려고 하였다. 이 고독성이란 대개는 큰 지도능력을 동반하는 것이다. 사실 이 속세에서 하나님의 뜻에 충성스럽게 순종하려고 힘쓴 사람들은 대개 고독을 느끼는 것이다.

조수아 레이놀드는 영국 디본사이어 플림톤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는그를 제약사로 만들려고 했지만 그는 화가가 되었다. 그는 런던에서 창작 생활을 하면서 사무엘 존슨, 올리버 골드스미드, 에드먼드 벌케, 데빗 개릭크 같은 정명한 인사들과 친밀한 교제를 통하여 사교계와 미술계에서 큰 영향을 끼치었다. 그는 미술에 대한 논설에서 있어서도 그의 그림에 못지 않은 칭송을 받았다. 조오지 3세는 1769년에 그에게 작위를 주었다.

테이트 화랑의 부지배인인 레슬리 파리스는 조수아 레이놀드가 어린 사무엘의 그림을 두 장 그렸다고 말한다. 하나는 1776년에 왕립 아카데미에 진열되었다가 1816년에 벨보이어 성이 불타는 바람에 타 버렸고, 또 한 장은 1838년에 판보로우 경이 국립화랑에 기증하여 진열되어 있다가 1919년에 테이트 화랑으로 옮기었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었다. 왜냐하면 그가 사무엘을 낳게 된 것은 자기가 실로에 있는 성전에서 드린 정성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기가 젖을 떼자마자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제사장 엘리에게 맡기고 해마다 가족들이 성전으로 예배를 드리러 올 때에는 새 옷을 가지고 와서 입혀 주었다. 레이놀드는 이런 새 옷입은 사무엘을 그렸다. 사무엘은 엘리의 교훈을 받고 자라는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였다.

사무엘이 장성하여 어른이 된 후에는 유명한 예언자로서 또한 백성의 지도자로서 크게 활동하였다. 그는 사울왕에게 기름을 부었으며 또한 다윗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그는 일생 동안 한 번도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선 적이 없었다. 그림에서 위로부터 빛이 비취고 있는 것은 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어린아이들을 부르고 계시다. 사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다 하나님 아버지의 부르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어린이들에 대하여 어른들이 할 일은 그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