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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찾아 냄

by posted Oct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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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찾아 냄

        그림 : 에드워드 이힐리
        해설 : 알벌이 베일리



에드워드 이힐리(1813-1885)는 독일인으로 역사적 사실을 묘사하는 화가요 카셀 미술학교 교수였다.

그는 유쾌한 장면을 그려냈다. 그때의 이집트 풍경은 아니지만 경치가 좋고 인물이 모두 곱다. 왕녀가 목욕터에까지 면류관을 쓰고 나왔을지는 의문이고, 뒤에 웃통 벗은 소녀가 모세의 누이 미리암으로 무슨 기민한 생각이 든 표정이다. 아기 모세는 귀여울 뿐.

 

이 아름다운 그림이 우리에게 연상시키는 것은 모세의 일생과 이스라엘의 역사이다. 모세는 히브리 사람으로 이집트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망명객이 되어 미디안 땅에서 살다가 호렙 산에서 하느님을 대면하게 되었다. 동족을 구원할 큰 사명을 띠고 이집트에 돌아가 동포들을 단결시켜가지고 이집트의 멍에를 벗어나 새나라를 세우고 세상에 정신적 유산을 끼쳐주었다.

 

그러나 팔레스틴에 건설한 유대왕국은 바벨론에게, 로마에게 멸망을 당하고 민족은 온세상에 유리하여 퍼져 살게 되었다. 근년에 독일의 히틀러는 수 백만 유대인을 학살하였다. 그래도 모세의 율법과 더불어 유대민족은 살아 있더니 전쟁 끝에 이스라엘은 재건되었다.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을 섬기며 하느님이 주신 율법을 나라법으로 삼은 이 나라는 바야흐로 싹트고 있다. 저들이 각처로 유리하여 헤매고 있었을 때에 저들의 정신은 모세를 찾아냈을 것이다.

 

재건된 이스라엘 나라에는 유대인이건 아랍인이건 그외 다른 나라 사람이건,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을 위하여 얻어놓은 모든 자유와 기회를 다같이 누리게 되어있다.

 

이 정신이 모세가 지녔던 정신이었으리라. 화가 이힐리가 아기 모세를 찾아냄에서 위대한 역사적 사실을 보았다는 것은 이상할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