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길 것입니다. ‘이 말은 기독교의 구원을 가리키는 말씀 같은데, 그럼 기독교인이 되는 시작에 관한 것입니까, 아니면 기존 기독교인이 더 깊은 경지에 이르는 것에 관한 것입니까?’
이것은 기독교인이 되는 일, 즉 기독교인의 시작, 신앙의 시작에 관한 일을 말합니다. 그러면 또 질문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기독교인이 되었으니, 기독교인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군요?’ 질문하시는 분은 이미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왜입니까?
베드로는 열정적인 사람이라 행동이 앞섰지만, 하나님은 그가 방향없이 나아가기보다 먼저 조용히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도 성급한 행동보다 먼저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합니다. 또한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난 것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그 길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속에 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 때,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있었던 일로 마음이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이는 그가 예수님께 행한 신앙고백은 위대한 것이었지만, 예수께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다는 말씀은 잘못된 것 같아 예수님 앞을 가로 막았다가 사탄이라는 말까지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위해 주의 영광을 보여 주심으로써, 그를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르는 길이 비록 힘든 고난의 길이지만, 그 십자가 고난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믿고, 그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믿음과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