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회는


안동교회는 서울의 북촌에 있는 역사 깊은 교회입니다. 


안동교회가 자리한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동네로 서울이 조선 왕조의 도읍지로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백성들의 주거지로 형성되어 서울과 역사를 같이하여 왔습니다.

 

 1908년 기울어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며 박승봉, 유성준 등을 중심으로 기호학교(지금의 중앙 중고등학교)가 설립되었고, 그 이듬해인 1909년에 김창제의 집에서 안동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신앙과 교육에서 찾은 선각자들에 의해서 안동교회는 설립되었습니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 가운데 안동교회는 수많은 인재를 육성, 배출하여 사회와 교회에 기여하였습니다. 일제하에서 한글을 지키다가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전신)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순국한 한글학자 이윤재 선생은 안동교회의 장로로 시무했으며, 제2대 윤보선 대통령은 선대로부터 안동교회와 마주하고 있는 자택에서 평생을 지내며 대대로 믿음을 쌓은 교우입니다. 

 

현재 안동교회는 한국 사회와 교계에 지도력을 가지고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8년간 시무하신 유경재 원로 목사의 뒤를 이어 황영태 목사가 12대 담임 목사로 시무하고 있습니다. 안동교회 예배는 한국 교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예전을 따라 드려지고 있으며, 성도들에게 깊이 있는 영적 체험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성서 이해와 정통 신학에 근거한 설교는 한국 교계의 모범입니다.

 

안동교회는 독거노인 반찬 배달, 재소자 선교, 어린이집 운영, 노인 프로그램인 늘푸른교실 등으로 북촌의 지역 사회를 겸손히 섬기고 있습니다. 농촌 교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병원 선교와 몽골 등지에 해외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 청년들이 말씀으로 양육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창출하는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동교회는 ‘민족교회’, ‘개혁교회’, ‘세계로 열린 교회’를 지향하며 에큐메니칼적인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속에 이어지는 신앙의 전통과 미래적 교회의 비전 가운데 오늘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