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적에는 TV가 없었고 라디오만 있었습니다. 라디오의 연속극은 보는 것 이상으로 생생하게 그릴 수 있었고, 다음은 어찌될까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구약성경은 연속되는 이야기입니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에게 약속하신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출애굽기의 주제는 "구원"입니다. 요셉을 따라 애굽에 내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월이 흘러 애굽의 노예가 됩니다.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는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강제 노동을 시키고, 번성할 것이 두려워 영아를 살해합니다. 고난 중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압제 받는 어둡고 침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은 싹트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태어나 나일강에 버려졌지만, 구출되어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왕궁에서 살게 됩니다. 8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 부름 받습니다. 모세는 구원자요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냄 받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못합니다. 그는 다섯번이나 하나님께 반문합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그들을 인도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무엇이라 할까요?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말을 잘 못합니다.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지만 하나님은 단호히 보내십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대행자가 있었기에 구원 받았습니다. 예수께서는 구원자로 보내심을 받아 세상에 오셨습니다. 부모님이나 목사님, 또는 어떤 믿는 자들이 구원의 소식을 들려 주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그들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대행자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