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2004.01.01 08:55

落照조차 보여주지않고 떠나간 癸未年

조회 수 9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癸未年의 마지막 날 2003년12월31일은 여느날과 조금도 다름없이 그렇게 조용히 저물었다. 癸未年이 歷史의 깊은 늪으로 살아져 버린 것이다. 數千億劫을 되풀이하여온 宇宙의 運動法則에 따라 흘러갔을 뿐인데 사람들은 어찌하여 年月日時를 만들어 특별한 意味를 두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이 意味가 있던 없던 해가 바뀌고 모두들 나이를 한살 더했다. 이제 2003년은 歷史記錄에서나 만날 수 있을뿐 더이상 現實的으로 存在하지는 않는다. 癸未年 마지막날의 해는 日歿도 훨씬전에 구름속에 모습을 감춰 落照조차 보이지 않은채 사라지고 말았다. 그아쉬움을 감추고 PC앞에 앉아 畵面에 떠오른 虛像의 落照를 바라보며 癸未年을 떠나 보낸다. 해를 보낼때마다 多事多難이란 표현을 되뇌이지만 癸未年은 결코 恰足스러웠던 해가 아니었다. 目標達成과 順坦보다는 未達과 掘折로 얼룩져 鬱憤과 不滿이 끊이지 않았던 한 해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다시 希望과 期待라는 두글자를 앞세우고 甲申(2004)年을 맞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그림과 음악 立秋 오도광 2005.08.08 1036
368 그림과 음악 立冬...가을과 겨울의 자리바꿈 오도광 2005.11.06 1112
367 그림과 음악 利川서 幕올린 2005 世界陶磁비엔날레 오도광 2005.04.23 1048
366 그림과 음악 女人들 / Pino Daeni 1 오도광 2004.03.23 897
» 그림과 음악 落照조차 보여주지않고 떠나간 癸未年 오도광 2004.01.01 944
364 그림과 음악 落 葉 / 金 先 現 오도광 2004.11.09 896
363 그림과 음악 金剛山에 棲殖하는 土種민물고기 오도광 2006.01.29 1216
362 그림과 음악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金光圭 2 오도광 2004.11.15 1074
361 그림과 음악 흘러간 사랑의 노래, 정겨운 마음의 노래 60曲 오도광 2004.03.20 1203
360 그림과 음악 화가 김재학의 장미 작품 1 관리자 2004.02.14 3411
359 그림과 음악 화가 김재학의 들꽃 작품들 1 관리자 2004.02.15 1611
358 그림과 음악 해금강 오도광 2004.03.15 796
357 그림과 음악 해 / 朴 斗 鎭 오도광 2005.01.02 827
356 그림과 음악 한국의 산 관리자 2003.10.05 1075
355 그림과 음악 하늘에서 본 땅(4) 관리자 2003.09.19 820
354 그림과 음악 하늘에서 본 땅(3) 관리자 2003.09.19 835
353 그림과 음악 하늘에서 내려다 본 白頭山 오도광 2005.03.04 775
352 그림과 음악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 오도광 2004.12.11 1042
351 그림과 음악 프랑스혁명 2백16주년기념불꽃놀이 2 오도광 2005.07.17 1089
350 그림과 음악 평화로운 풍경들 관리자 2004.06.19 8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