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2004.05.23 14:02

夫婦란...

조회 수 7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5월은 가정의 달이나 '부부의 날'이 없어 금년에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부부란 둘 (2)이 하나 (1)가 되기에 21日이 적합하다는 이유랍니다.

      夫婦란....


      夫婦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있고요.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데요.

      그러니 예쁜 거울 속의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夫婦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데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 빗나가게 된데요.

      부부의 道를 지키고 (夫婦有別)

      평생을 반려자로 살아가야한데요.

      夫婦는 무촌이래요.

      너무 가까와서 촌수로 헤아릴 수 없어서 그렇데요.

      한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데요.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의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夫婦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한 쪽과 한 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

      반쪽과 반쪽의 만남 하나래요.

      그러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데요.

      夫婦는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다른 것이 너무 많은데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데요.

      夫婦는 벽에 걸린 두 꽃장식과 같이,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데요.

      夫婦는 한쪽 발묶고 같이 걷는데요.

      같이 하나 둘 하나 둘하며... 같이 걷는데요.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진데요.

      그래서, 夫婦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간데요.

      흔적을 같이 남긴데요.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간데요.

      사랑스런 흔적을 남기고 간데요.

      夫婦는 닮아간데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데요.

      그래서 결국 까만 머리가 하얗게 같이 된데요.

      그래서 서로 서로 염색해 주면서

      夫婦는 늘 아쉬워 한데요.

      이 세상 떠날 때 혼자 남을 반쪽을 보며 아쉬워한데요.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워한데요.

      요단강 같이 건너지 못해서 아쉬워한데요.

      夫婦는 늘 감사한데요.



음악 : 부부의 '부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그림과 음악 韓國女人의 멋 ...그러나 이제는 좀처럼 볼수없는 오도광 2004.03.27 722
575 그림과 음악 幸 福 / 柳 致 環 오도광 2004.09.26 722
574 그림과 음악 Christmas Tree 오도광 2004.12.01 722
573 성지의 광장 발칸반도 주변 8개국 돌아보다 file 윤석구 2015.06.11 724
572 그림과 음악 讚頌歌 全曲 오도광 2004.04.14 724
571 그림과 음악 Renoir Collection 1 오도광 2004.03.30 725
570 그림과 음악 바이얼린旋律에 담은 우리歌曲 오도광 2003.12.11 726
569 그림과 음악 Easter Eggs(復活節鷄卵) 오도광 2005.03.24 726
568 그림과 음악 님의 沈默 / 韓 龍 雲 오도광 2004.10.16 727
567 그림과 음악 國內 5大名山의 景觀 안동산우회 2004.04.07 728
» 그림과 음악 夫婦란... 오도광 2004.05.23 729
565 그림과 음악 Fischer-Dieskau가 부른 Schubert連歌曲 겨울나그네 오도광 2004.12.05 730
564 그림과 음악 Roberto Carli의 사진 관리자 2004.09.01 736
563 그림과 음악 Mirage - Flash 작품 오도광 2004.04.25 741
562 그림과 음악 사 랑 / 李 殷 相 오도광 2004.09.23 742
561 그림과 음악 雪岳山 2004년 가을 오도광 2004.11.01 742
560 그림과 음악 鄕愁 오도광 2003.11.11 743
559 그림과 음악 새들의 飛翔 오도광 2005.02.27 747
558 그림과 음악 일곱가지 행복해지는 방법 관리자 2004.02.07 751
557 그림과 음악 광야의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이사야서 35장) 오도광 2004.07.10 7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