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2008.09.04 19:40

[음악] Whoever Find This, I Love You!

조회 수 16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의 문턱에 다가와서 그런지, 멜러디, 가창, 그리고 슬픈 내용의 가사가 무척 가슴에 와 닿는군요. 교우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Mac Davis의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AuDrvibicWE
 
   Chyi Yu의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YcxXXWKdKOw
  


이 쪽지를 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랑할래요.

                  
가을 날 오후, 한적한 길거리를
키 작은 할아버지가
발을 끌면서 홀로 걷고 있네요.
가을 잎을 보고 할아버지는 또 한 번 보낸 여름을 생각합니다.
할아버지는 기나 긴 외로운 밤을 보내면서, 유월을 기다리고 있지요.

고아원 근처 나뭇잎 사이로 삐져 나온 종이 조각이
할아버지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몸을 굽히고 할아버지는 종이 조각을 집어 들었어요.
어린 아이 필체의 메모를 읽자 마자,
할아버지는 그만 울기 시작합니다.
그 내용이 낙인처럼 할아버지 마음에 찍혀 버렸거든요.

“누구든지 이 쪽지를 보는 사람을 사랑해요.
누구든지 이 쪽지를 보는 사람이 제게 필요해요.
제 말을 들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이 쪽지를 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랑할래요.”

할아버지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그 아이의 집을 찾다가,
자기 코를 유리창에 꾹 밀어 붙이고 있는 한 아이를 보게 되었어요.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할아버지는 그 소녀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했지요.
겨울 비를 무시하면서 그 해 겨울을 보내리라고.

그들은 겨울 비를 무시하면서,
울타리 너머로 이야기하고, 서로를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을 교환하면서,
그 해 겨울을 보냈습니다.
할아버지는 나무 장난감을 조각해 주고,
여자 아이는 밝은 햇빛 아래 초록색 나무에 둘러 쌓인 아름다운 숙녀 그림을 그려 주면서,
그리고는 신나게 같이 웃었지요.

다음 해 유월 초 어느 날,
여자 아이는 울타리로 달려 갔어요.
그러나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웬일인지, 이제는 할아버지가 다시 오지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어요.
소녀는 조그만 자기 방으로 들어가,
크레용과 종이를 집어 들고,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든지 이 쪽지를 보는 사람을 사랑해요.
누구든지 이 쪽지를 보는 사람이 제게 필요해요.
제 말을 들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이 쪽지를 보는 사람이 누구든지 사랑할래요.”


 
Whoever finds this, I love you!

             Music and Lyrics by Mac Davis


On the quiet street in the city
A little old man walked alone
Shuffling through the autumn afternoon
And the autumn leaves reminded him
Another summer's come and gone
He had long lonely nights ahead waiting for June

Then among the leaves near an orphan's home
A piece of paper caught his eyes
And he stooped to pick it up with trembling hands
As he read the childish writing
The old man began to cry
'Cause the words burned inside him like a brand:

"Whoever finds this, I love you
Whoever finds this, I need you
I ain't even got no one to talk to
So, whoever finds this, I love you!"

Well, the old man's eyes searched the orphan's home
And came to rest upon a child
With her nose pressed up against the window pane
And the old man knew he'd found a friend at last
So he waved at her and smiled
And they both knew they'd spend the winter
Laughing at the rain

And they did spend the winter laughing at the rain
Talking through the fence
Exchanging little gifts they've made for each other
The old man would carve toys
And the little girl would draw pictures of beautiful ladies for him
        [surrounded by green trees in the sunshine]
And they laughed a lot

But then one day on the first of June
The little girl ran to the fence... the old man [he] wasn't there
And, somehow she knew he was never coming back
So she went back to her little room
Took a crayon (and a piece of paper), and wrote:

"Whoever finds this, I love you
Whoever finds this, I need you
I ain't even got no one to talk to
So, whoever finds this, I love you!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6 음악감상실 베토벤의 장엄미사 op.123 관리자 2004.09.20 1719
455 음악감상실 바흐의 오르겔 음악 관리자 2004.11.03 1712
454 음악감상실 아벨의 모데라토 file 이성균 2008.01.06 1704
453 음악감상실 베를리오즈의 "테 데움" 관리자 2005.07.01 1702
452 음악감상실 St. Philips Boys Choir의 Angel Voices 관리자 2005.03.11 1693
451 음악감상실 The Great Thanksgiving 관리자 2003.08.19 1693
450 맛있는요리 해파리 냉채 조정귀 2006.10.03 1687
449 맛있는요리 꿀 케이크 조선일보 2009.09.16 1685
448 음악감상실 드보르작의 미사와 리스트의 성가미사 관리자 2005.07.02 1677
447 음악감상실 Alison Krauss + Cox Family의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김성훈 2009.08.10 1676
446 그림과 음악 Favorite Cinema Theme Music by Ernesto Cortazar 오도광 2006.05.22 1672
445 음악감상실 Russian Orthodox Music 관리자 2002.06.13 1671
444 음악감상실 St.Philips Boys" Choir의 Angel Voices 2 관리자 2005.03.18 1666
443 맛있는요리 알고 먹으면 藥, 모르고 먹으면 毒 file 조선일보 펌 2010.06.02 1666
442 맛있는요리 삼선 냉채 조정귀 2006.10.03 1665
441 맛있는요리 단호박 스프 조정귀 2006.11.17 1660
440 그림과 음악 Chopin's Nocturn No.20 & Sarah Chang(張永宙) 오도광 2006.06.12 1656
439 책과글 02_유니스의 지구촌여행기 / 잉카왕국이 탄생한 티티카카 호수 윤경남 2010.01.14 1651
» 그림과 음악 [음악] Whoever Find This, I Love You! 김성훈 2008.09.04 1648
437 책과글 3. 몽세라의 검은성모님_Black Virgin of Montserrat Yunice경남 2009.04.09 164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