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2009.04.26 17:29

[음악] 모든 아버지들께 드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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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ark Knopfler와 Chet Atkins

 

1. Chet Atkins I Still Cant Say Goodbye

몇 일 후면 가정의 달이다. 우리는 유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면, 가정을 이루고 부모가 된다. 종교적인 제약 때문에 독신 생활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남자 아이는 아버지가 되고 여자 아이는 엄마가 된다. 어른이 된 후, 어린 시절 아버지를 추억하는 思父曲 하나를 소개해 본다. Mr. Guitar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미국 컨트리계의 거장이었던 Chet Atkins(1924.6.20 - 2001.6.30)의 1987년 TV쇼에서의 라이브 동영상이다.

 

Chet도 거울을 들여다 보다가, 아버지를 발견하는가 보다.  딸아이는 어릴 때 엄마 흉내를 내고, 사내아이는 아빠 흉내를 낸다는 말이 있다. 나 역시 그런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중한 보물처럼 간직하는 어른들. 혜린의 말처럼, 유년기는 누구에게나 失樂園인가보다.

 

기타를 감싸 안은 채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어 드는 22년 전의 Mark Knopfler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꼬리에 이슬이 맺히는 후배 가수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l71KAY0FBcI

 

I Still Can't Say Goodbye

                            Music and words by Bob Blinn

 

When I was young, my Dad would say,
   ’ Come on, Son, let's go out and play.
  Sometimes it seems like yesterday

  And I'd climb up the closet shelf
  When I was all by myself
  Grab his hat and fix the brim
  Pretending I was him

  No matter how hard I try
  No matter how many tears I cry
  No matter how many years go by
  I still can't say good-bye

  He always took care of Mom and me.
  We all cut down a Christmas tree
  He always had some time for me

  Wind blows through the trees
  Street lights, they still shine bright
  Moon still looks the same
  But I miss my Dad to-night

  I walked by a Salvation Army store
  Saw a hat like my Daddy wore
  Tried it on when I walked in
  Still trying to be like him

  No matter how hard I try
  No matter how many years go by
  No matter how many tears I cry
  I still can't say good-bye

 

난 아직도 아빠한테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네

 

어렸을 때 아빠는 내게 말하곤 했지.

   ‘, 우리 밖에 나가서 함께 놀자꾸나.

이따금 어제 일처럼 느껴지지.

 

어렸을 때, 난 옷장 선반을 오르곤 했지.

혼자 힘으로 올라가서는

아빠 모자를 쥐고, 테두리를 가다듬고,

아빠 흉내를 내곤 했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아무리 많은 눈물을 흘려도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난 아직도 아빠한테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네.

 

아빠는 언제나 엄마와 나를 보살펴주었지.

우리는 함께 크리스마스 전나무를 자르곤 했지.

아빠는 언제나 나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

 

바람은 나무들 사이를 지나가고

가로등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달빛은 옛날과 똑 같은데,

오늘밤 나는 아빠가 그리워지네.

 

구세군 가게 옆을 지나다가

예전에 아빠가 쓰던 똑 같은 모자를 보았지.

가게 안으로 들어가, 그 모자를 머리에 써보고는

오랜만에 아빠 흉내를 내 보았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아무리 많은 눈물을 흘려도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난 아직도 아빠한테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네.

 

2. Mark Knopfler와 함께 John Lenon의 Imagine을 연주하는 Chet.

   http://www.youtube.com/watch?v=VHxuSX9m6Gg

 

3. Chet Atkins의 기타 솔로 '노란 새' Yellow Bird. 카리브해 칼립소 풍의 멜러디가 무척 감미롭고 서정적으로 들린다.

   http://www.youtube.com/watch?v=dPg3eJcjuYU
 
4. Chet Atkins의 기타 솔로 컨트리 뮤직의 고전으로 잘 알려진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http://www.youtube.com/watch?v=ReTEyBMOYLk&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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