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진달래꽃 (原文詩) / 金素月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시의 개관

우리 문학사를 살펴보면 우리 민족이 고난과 시련의 상황에 놓일 때, 찾아 헤매던 동경과 이상의 대상으로 ‘님’을 노래한 작품이 집중적으로 나타남을 발견할 수 있다. 高麗 때는 高麗 歌謠인 <가시리>, <西京別曲>, <동동>, <鄭瓜亭>, <정석가> 등을 통해, 朝鮮 中期엔 鄭澈의 가사 <思美人曲>, <續美人曲> 및 여류 시인들의 시조를 통해, 주권을 상실한 日帝 치하에선 金素月, 韓龍雲, 卞永魯 등의 시를 통해 ‘님’의 문학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金素月의 <진달래꽃>은 단순히 사랑하던 연인과의 이별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노래한 시가 아니라, 이때의 임은 차원 높은 임으로 일제 치하의 식민 상황에서 우리 민족이 동경하고 찾아 헤매던 상실된 주권을 노래한 작품이라 하겠다.





◇慶尙道사투리 Version


내 꼬라지 배기 실타꼬 갈라 카모
내 더러버서 암 말도 안 하고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강가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에 뿌리주꾸마.

니 갈라카는데 마다 나뚠 그꼬슬
사부자기 삐대밟고 가삐라.

내 꼬라지 배기시러 간다 카몬
내 때리 직이 삔다케도 안 울낀 까네
괴안타 고마가라

참말로 괴안타 안카나.
참 말로.괴안테이...
고마 가삐라...






◇濟州道사투리 Version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홀 때랑
속솜호영 오고셍이 보내 주쿠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고득토당 가고정혼 질에 케우려 주쿠다.

가고정혼 절음절음
놓인 그 고장을
솔째기 볼브멍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 권닥서니 벗어정
가고정 홀 때민
죽어쿠나 아니 눈물 흘리 쿠다게~.






  1. 우리나라서 丹楓이 가장 아름답다는 內藏山 丹楓

  2. Re..무한한 感銘을 주는 建築藝術의 極致

  3. 가을을 주제로 한 연주곡

  4. 손의 예술

  5. Re..아직도 아픔과 傷處와 追慕의 念은 그대로...

  6. 金素月 「 진달래꽃 」/ 詩原文과 사투리 Version

  7. Lord's Prayer(주기도문)

  8. 나이가 들수록

  9. 창공을 날아오르는 저 독수리처럼

  10. 액자에 넣은 "역사적 인물들"

  11. Steve Marcus가 찍은 카나다 록키산

  12. 들꽃 팬타지

  13. 내등에 짐이 없다면

  14. 신정무 화백의 수채화 여행

  15. Exodus(영광의 탈출)

  16. Christ,the Lord, is risen today

  17. 落 葉 / 金 先 現

  18. 雪嶽山의 丹楓

  19. 女人들 / Pino Daeni

  20. 얼굴의 의미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