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이 육 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나리지 않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속 깊이 꽃 맹아리가 움직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기를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約束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움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城에는
나비처럼 醉하는 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 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 ♬ Variations(7) on a Theme from 'Silvana' for Clarinet ('실바나' 주제에 의한 클라리넷 변주곡 Op.33) Sabine Meyer (Clarinet)
& Zürich Opera Orchest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