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
2004.01.26 16:16

르 꼬르뷔지에가 세운 롱샹敎會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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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뷔지에가 세운 롱샹敎會f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高校4년후배인 김원호詩人이 自作詩와 함께 올린 것으로
建物의 設計가 建築學的으로 높이 評價받을뿐만 아니라
聖殿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恩惠스러워 여기 옮깁니다.

롱샹..... 그 아름다운 순간들 photo, text / anu


위대한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의 생애 역작 롱샹(Ronchamp)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아 보았습니다. 꼬르뷔지에는 롱샹을 설계하기 전, 약 10년 동안 건축작업을 전혀 할 수 없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 오랜 침묵의 시간이 흐른 후, 그는 롱샹을 세상에 선보였으며, 롱샹은 그의 건축인생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게 됩니다. 마치 신의 손이 자연을 만들어내듯이 오래전부터 존재하는 주변의 자연과 함께 또 하나의 구릉의 하얀 능선을 이룬 것처럼 자연이 되어 있는 롱샹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변경관

롱샹을 만약 파리의 번화한 세느강 주변으로 옮긴다면,
또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지금의 감동을 훨씬 반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처럼 롱샹에 있어서, 주변 경관의 중요성은 이미 여러책에서
언급된 바가 있는데, 꼬르뷔지에가 이곳 자연의 아름다운 구릉의
변화를 건축(롱샹)에 구현한 것으로 보는 이도 많습니다.

롱샹에 대한 최초의 스케치는 1930년대에 이루어졌고,
그에 대한 완성은 1950년대에 이루어졌으니,
그 기간동안 꼬르뷔지에가 얼마나 수없이
이곳을 느끼려 노력했을까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롱샹외관



종탑

롱샹의 종은 이처럼 건축물과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롱샹의 외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롱샹에는 3개의 개인기도실이 있습니다.
이 상층부가 마치 종탑처럼 보이지만, 그 공간은 비어 있고, 사실상 종은 이처럼 홀로 서 있는 것입니다.
3개의 개인기도실과, 3개의 종.....
그 크기가 다르듯이 소리도 다르겠지요?
롱샹에서 울려퍼지는 종소리는 이곳 전체마을을 은은히 휘감고 돕니다..
한적한 마을의 고요한 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빛의 공간 조각 ( 외부 )




빛의 공간 조각 ( 내부 )





맞은편 벽면의 빛의 잔상들

롱샹을 여러번 갔어도,
롱샹의 맞은 편 벽면의 아름다운 빛의 잔상들을 보기는 아마도 힘이 들 것입니다.
앞벽면의 다소 요란한 작은 창들과 대조해서, 맞은 편 벽면은 개구부가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 이루어지는 이러한 빛의 교향악은 하루의 시간에 따라 다르게 또 다른 모습으로 현상화됩니다.




설교단주변

설교단 주변에는 이와 같은 성모상과
십자가, 붉은 재단보, 성경책 ( 악보가 함께 있는 )이 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시면, 롱샹의 외부 예배공간도 이와 같은 배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위 외부공간 참고 )
이러한 내 외부 예배공간의 매개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성모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모상은 정면부 벽면의 우측에 뚫려진 작은 창안에 있으며, 그곳으로 쏟아지는 빛나는 햇살을 후광으로 그 자태를 숭고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개인기도실의 천창이 이루어내는 빛의 성전

소년은 무엇을 기도하고 있을까?
롱샹의 내부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이 세 개인 기도실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작은 초를 앞에 두고, 저마다의 죄를 속죄하고, 또 신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겠지요?
그 사람들 모두, 기도가 끝난 후, 하늘을 우르러보며, 신의 답변을 기다렸을 겁니다.
롱샹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빛으로 , 이러한 공간으로 , 위대한 신의 답변을 들었을 것입니다.




Copyrights by archinude.


아라베스크 IV

김 원 호

르꼬르뷔지에. 가장 아름다운 선(線).
롱샹의 언덕. 오두마니 세워진 작은 성당.
내가 혼자 하루종일
무릎 꿇어 앉아 있고 싶은 곳.

단순한 말 한 마디가 나를 사로잡을 때
몇 번이고 되풀이 뇌이고 싶은 곳.
햇빛도 가장 축복받는
그런 밝은 색깔로 가려 비추는 곳.

티도 없이 바램도 없이
그저 사랑하고만 싶은
그런 마음을 주는,
아아 르꼬르뷔지에.
당신이 남긴 작품 가장 아름다운 선(線).

<시집 '행복한 잠'(1984)>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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