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1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말씀하시면 whenever, wherever

청년부 김소연

 

#1. 설레임

미얀마를 마음에 품고 준비한지 5개월여. 출발하기도 전 내 마음속엔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미얀마 땅의 어려움들은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어렵기 때문에 더 기대되는 마음이 커갔다. 또한 2년 전 몽골선교와 국내 선교지에서 받았던 넘치는 은혜, 또 하나님의 보여주셨던 비전을 생각하며 이번 선교를 통해 앞으로 부어주실 은혜와 보여주실 비전, 그 기대감에 나는 가기도 전부터 너무 흥분되었다.


 

#2. But.... 좌절

7시간여의 비행 끝에 도착한 미얀마.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 억압되고 눌린 땅이라는 것이 너무도 실감났다. 탈출조라는 이름하에 같은 안동인끼리 아는 척조차 금지된 채 서로 모른 척, 둘셋 씩 짝을 지어 나오면서 혹시라도 정성들여 준비해 온 물품들이 통과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하나님의 보호 속에 모두 무사히 통과되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마음속에 남았다.

이튿날부터 이어진 본격적인 사역. 미얀마의 불안정한 사정을 고려해볼 때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선교사님의 전언을 듣기는 했지만 갑자기 두 팀으로 나뉘어져 사역을 하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나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한국에서 준비한 레크레이션 사역이나 공연사역들을 하나가 되어 힘을 합쳐도 부족한 판에 둘로 나누라니!!!

거기다가 첫째 날 공연사역을 하러갔던 미얀마 어느 현지 교회에서 공연을 하는 중에 갑자기 나타나 이러저리 사진을 찍으며 위협 분위기를 연출한 마을 고위관리로 인해서 공연을 하는 둥 마는 둥 중단한 채 도망치듯 빠져나오면서 허탈감은 극에 달했다. 내가 뭘 해봐야겠다는 교만한 생각을 버리자, 버리자, 수없이 되뇌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들에 비할 때 메뚜기같은 존재다!!” 외쳤던 10명의 정탐꾼의 마음처럼 스스로가 너무나 작고 초라하게 느껴져, 허탈감이 무겁게 내 마음을 짓누르던 그 때 내 모습이 가나안땅을 바라보며 위축되었던 그 10명의 정탐꾼 모습은 아니었을까?


 

#3. 그래도 희망

미얀마의 상황은 내 예상을 모두 빗나갔다.

내가 준비해간 모든 노력과 수고, 심지어는 마음가짐까지도.

하지만 그것들이 모두 무력해지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 무력함을 하나님의 은혜로 바꿔주셨다.

- 나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길 바랬으나 오히려 내가 긍휼함을 입었고

- 나는 누군가를 돕고 가르치길 원했으나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고 가르침을 받았으며

- 나는 나의 이야기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를 전하길 원했으나 오히려 다른 이들을 통해 들었다.

냄새나고 더럽고 가난하고 희망 없는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의인이라 칭함을 받았으나 사실은 여전히 더러운 죄인일 뿐인 나와 나의 민족을 뒤돌아 보게 되었고 그 가운데에서도 세계 열방 모든 족속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하심을 느꼈다.

준비해간 레크리에이션이나 교육사역 등을 통해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 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한 배움의 열정을 가진 그들의 눈망울 속에서 더 많은 것을 깨달았다.

밤마다 이어진 호텔방에서의 기도회와 간증, 천국나라의 비밀을 맛본 자들의 비밀한, 그러나 하늘의 은혜가 임한 간증의 시간들을 통해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그들을 통해 느끼고 보게 하셨다.

그리고 사역 마지막 날. 기도회에서 뽑은 말씀카드를 가지고 나눔을 하는데 하나님은 한 번 더 갈급한 내게 확인사살이라도 하시는 듯이 명확하게 말씀해주셨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시편91편 14절)

의 말씀을 뽑았는데 나는 이렇게 내 이름을 넣어 읽어보았다.

- 하나님이 가라사대 소연이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소연이를 건지리라 소연이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소연이를 높이리라

가슴속에 울컥하는 뭔가가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또 한번 다른 말을 넣어 읽어보았다.

- 하나님이 가라사대 미얀마백성이 나를 사랑한즉 내가 미얀마 백성을 (사망의 음부에서) 건지리라 미얀마 백성이 내이름 (예수)을 안즉 내가 미얀마 백성을 열방중에 높이리라

그동안 이 흑암의 땅을 바라보면서도 너무나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던 내 영적인 시각이 탁 트이는 것을, 진리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 꿈틀거리며 메말라있던 마음이 말씀으로 순식간에 그토록 갈망하던 생명의 샘이 내안에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4. 과제

어떤 이들은 말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많은 인원이 그렇게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을 들여서 그렇게 먼 곳까지 가서 당장의 눈앞에 실효성도 없는 그런 무의미한 선교를 꼭 해야만 하는 거냐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Absolutely, We must go!!!!

선교를 위해 우리가 치르는 모든 비용과 노력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로서 의당 치러야 하는 것일 뿐 아니라 그것은 우리가 그곳에서 받는 은혜에 비하면 오히려 턱없이 작은 것일 뿐이다. 선교.... 그 안에서 누리는 축복과 은혜는 세상의 수치로 절대 계산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동참한 사람이면 누구나가 동감할 것이다.

“너희는 땅 끝까지 가서 내 복음을 전하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주님 말씀하시면 Whenever, Wherever - 우리는 땅 끝까지라도 달려갈 것이다.

선교를 마친 우리에게 당장의 과제가 있다면 그 땅을 향한 우리의 한결같고도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과 기도다. 더불어 받은 은혜를 가지고 우리 안에 썩히는 것이 아니라 흐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우리가 보고 느낀 바를 구체적인 실천행동에 옮겨 실행해야 한다. 그것이 이번 미얀마 선교를 통해 받은 사랑과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는 길인 것 같다.


- 이 자리를 빌어 나를 미얀마에 가게 하시고,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 내 아버지께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

  • ?
    전단지박사 2008.05.14 16:25
    인천 남동구 연수구 전단지 배포 및 기타 홍보 보조 업무 구합니다

    http://cafe.daum.net/ppp8 010 2954 8182 연수구나 남동구(장거리 빼구)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스티커 명함 포스터 전단지 쿠폰 등등 어떤 배포 업무든 성심 성의를 다 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이 일 할 사람을 구하시면 저를 찾아 주세요 전단지함,lcd 광고판,우편함,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배포 등등

    어떤 배포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오래 할수있었으면 하구요 (추후 임금 인상 원합니다)

    부족하지만 희망(미래)을 갖고 일을 시작 할수있는곳이었으면 합니다 010 2954 8182

    http://cafe.daum.net/ppp8


    애정 어린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서로간의 뜻있는 인연 기다리겠습니다



    추신 운영자님 허락도없이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죄송스럽지만 게시판 성격의 맞이 않으시면 삭제 바랍니다

    비번000p
  • ?
    전단지박사 2008.06.01 09:27
    인천 남동구 연수구 전단지 배포 및 기타 홍보 보조 업무 구합니다

    http://cafe.daum.net/ppp8 010 2954 8182 연수구나 남동구(장거리 빼구)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스티커 명함 포스터 전단지 쿠폰 등등 어떤 배포 업무든 성심 성의를 다 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이 일 할 사람을 구하시면 저를 찾아 주세요 전단지함,lcd 광고판,우편함,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배포 등등

    어떤 배포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오래 할수있었으면 하구요 (추후 임금 인상 원합니다)

    부족하지만 희망(미래)을 갖고 일을 시작 할수있는곳이었으면 합니다 010 2954 8182

    http://cafe.daum.net/ppp8


    애정 어린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서로간의 뜻있는 인연 기다리겠습니다



    추신 운영자님 허락도없이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죄송스럽지만 게시판 성격의 맞이 않으시면 삭제 바랍니다

    비번000p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한글에서 작업한 내용 복사해서 붙여넣기 file 관리자 2017.09.10 1386
1162 2007년 안동 가족 캠프(사진전) 3 준비위원장 2007.09.04 1563
1161 화나고 속상 할때(펌) 1 비암 2007.09.04 1279
1160 주님의 피흘림(한 몸 기도편지 펌) 김용원 2007.09.03 1337
1159 가족이 함께 드린 인터넷 예배(1) 1 이호창 2007.09.02 1369
1158 잘못했습니다. 안동교인 여러분-사죄의 글 6 이기주 2007.08.31 1416
1157 [미얀마팀 간증 4편]"강하고 담대하라" 이해나 2007.08.31 1626
1156 [사설] ‘아프간사태’ 이후 교회가 되돌아봐야 할 일 9 조선일보(펌) 2007.08.31 1361
1155 [미얀마팀 간증 3편]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선교" 1 이주형 2007.08.30 1380
» [미얀마팀 간증 2편] "whenever wherever" 2 김소연 2007.08.29 1412
1153 [미얀마팀 간증 1편]"나는 알지 못합니다" 김지희 2007.08.29 1349
1152 사진이 보고 싶습니다. 1 이승신 2007.08.29 1297
1151 (사심없이) 읽어 주십시요 3 이기주 2007.08.27 1668
1150 토론 4 김바울 2007.08.26 1646
1149 순기능과 역기능 2 김바울 2007.08.28 1531
1148 한 몸 기도편지(퍼옴) 2 김용원 2007.08.23 1420
1147 2007안동가족캠프를 은혜가운데 마치게됨을 감사드립니다.(1) 1 최창해 2007.08.16 1372
1146 원로목사들 “여론의 비난,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어” 조선일보(펌) 2007.08.09 1402
1145 미얀마 잘 다녀왔습니다. 이종서 2007.08.07 1454
1144 인생의다섯가지 나이(펌) 비암 2007.08.07 1253
1143 산다는 것은(사색의향기에서) 1 비암 2007.07.31 1195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99 Next
/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