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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祝祭의 막이 올랐다. 2002년제17회세계축구선수권대회(한일FIFA월드컵)가 개막된 것이다. 월드컵축구는 1988년제24회서울 올림픽이래 14년만에 한반도서 열리는 가장 규모크고 화려한 地球村의 祝祭다. 서울올림픽이 성공을 거두었듯이 월드컵축구또한 사상 類例없는 成功祭典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온국민이 열망하고 있다. 월드컵축구는 온국민의 熱望과 祈願대로 類例없는 成功祭典으로 끝나 또다시 民族中興과 國力伸張의 起爆劑가 될 수 있을까 바로 이점이 중요하고 궁금하다. 祝典의 開幕을 계기로 함께 짚어보자.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전문지의 Sports Editor를 지냈고 스포츠해설로도 한때 방송전파를 탔다는 이유 때문에 요즈음 어디를 가던 빠짐없이 받는 질문이 한국팀의 16强目標가 달성되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No Comment로 일관하고 있다. 16强에 오르느냐 떨어지느냐는 어떻게 대답하던 的中確率은 50-50이니 눈 질끈 감고 문제없다던가 어렵다던가 둘중하나로 답하면 되지 않겠느냐 싶지만 비록 운동장서 직접 볼을 차고 뛴 축구전문경기인이 아니라고 해도 반평생을 스포츠현장을 지켜 보며 지내서 절반쯤은 전문가로 인정받는 처지인 나에게는 위험부담이 너무 많은 질문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어렵다고 답했다가는 애국심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逆賊 賣國奴에 事大主義者라고 형편없이 罵倒당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문제없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가는 냉정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분석하지 못하고 분위기와 시류에 휘말려 인기편승적인 발언을 하는 俗物이라고 조롱당하거나 백안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두부모 자르듯 명쾌한 대답을 피한 채 얼버무리며 No Comment로 대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이 어쩌면 뒷전으로 물러나 한가롭게 백수건달로 지내는 隱退體育記者가 누릴 수 있는 特權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뒷전에 물러앉은 은퇴자의 입장에서 어깨넘어로 한가롭게 넘겨다보면서 느낀 점은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열도가 너무 승부결과로만 쏠리며 빗나가 위험수위에까지 이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축구의 세계최강을 겨루는 대회이기는 하나 월드컵축구는 한낮 스프츠행사에 불과하다. 國家의 興亡이 걸린 것도 아니고 經濟의 盛衰가 좌우되지도 않는데 현실상황은 마치 월드컵에 모든 것이 걸려 있는 것만 같이 치닫고 있다. 스포츠는 死生決斷의 戰爭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16强進出여부가 마치 죽기 살기인양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자세로 임하다보니 여기서 죽어 자빠질수는 없는 사정이니까 이미 16强의 목표는 달성된 것처럼 오판하고 착각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고 말았다. 개막에 임박하여 국내신문과 방송등 매스메디아의 報道基調가 그러한데 16강이 다 오른 것이나 다름없다는 쪽으로 걷잡을수 없이 쏠리고 있는데 그러한 편향보도로 스포츠팬을 오도하는 매스미디어의 종사자(체육기자)들이 이성과 판단력을 잃지 않았는가 의심될 정도다. 매스미디어가 몰아가는 대로민 된다면야 더 이상 좋을수가 없으련만 혹시 조금이라도 빗나간다면 어떻게 뒷감당을 할 것인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이번 대회서 한국팀의 16强進出可能性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한국이 대회주최국이기 때문이다. 축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스포츠종목에서 한국은 본바닥서는 놀랍게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스포츠서 홈팀이 원정팀보다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지만 한국팀들의 본바닥강세는 때때로 常識的이고 順理的인 논리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대전상대인 외국팀들이 겁내고 있으며 텃세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이번에도 가장 든든하게 여겨지는 것은 그처럼 막강한 본바닥강세이며 여기에 플러스알파가 있다면 외국인지도자인 거스 히딩크감독의 지도력이라고 할수 있다. 올림픽출전팀서는 과거 두차례 외국인지도자영입사례가 있으나 월드컵출전팀서는 첫외국인감독인 히딩크감독의 지도력에 어느 정도의 플러스알파를 기대할 수 있느냐는 매우 미묘한 문제다. 올림픽출전팀의 두차례 외국인지도자기용은 국제적으로 명망과 실적을 지닌 지도자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성공평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그동안 월드컵출전팀을 지도했던 국내지도자들도 모두 탁월한 지도력을 평가받고 발탁된 유능한 인재들이었고 대회전에는 목표달성을 이룰 희망의 상징으로 떠받들여 지다가 대회가 끝난 뒤에는 무능하기 이를 데 없는 敗將으로 貶下되곤 했다. 히딩크감독이 이번에는 과연 이러한 악순환의 징크스를 극복할수 있을 만큼 유능하고 탁월한 지도력의 소유자일까. 그것은 오로지 결과가 어떻게 나오냐로 판가름되지만 현재로서는 파이팅을 왜쳐대는 응원함성만 요란할뿐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내릴 근거나 자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 스코틀랜드를 대파하고 축구종주국 잉글랜드와 비기고 전대회 우승팀인 프랑스와 선전한 한국대표팀의 최근 평가전결과가 16强進出을 보장한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연습경기와 본경기는 선수들의 임전태세부터 엄청나게 다르다. 유럽으로부터의 먼길을 와서 여독도 풀지 않은 채 거의 도착하자마자 대전한 두팀은 컨디션을 조정한다는 가벼운 자세로 경기에 임했으며 그들의 입장에서는 완패하여 망신만 당하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일반적으로 평가전서는 Favorite(우세로 예상되는팀)가 적당히 컨디션을 조절하는 자세로 임하고 Underdog(열세로 예상되는 팀)는 『어디한번 해보자』고 총력전을 펴기 마련이며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Favorite, 한국이 Underdogdml 입장이었던 이번 평가전도 일단 그같은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팀의 기량향상과 전력강화는 한마디로 놀랍다. 1954년제5회스위스월드컵의 첫무대에서 세계수준과는 9점의 대차를 벌인 한국축구는 이미 10여년전에 세계와의 수준차를 1∼2점대로 줄여 월드컵의 공동주최국으로까지 위상을 놉혔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이 그동안 몇차례 뛰어넘으려다 넘지 못한 16强의 높은 벽을 뛰어넘을 절호의 기회인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한국축구가 성장하고 발전한 만큼 상대도 강해졌음을 감안해야한다 그리고 아직은 한국축구가 월드컵본선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고 16强進出에는 4번이나 실패한 5修生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사실이다. 그런만큼 의욕만을 앞세운 성급하고 편향된 기대와 전망에 함몰되지 않도록 유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공동개최국으로서 대표팀의 성적보다도 留意하고 注力하지 않으면 안될 것은 월드컵의 성공개최다. 특히 인접한 일본과의 공동개최인만큼 대회운영에서부터 관객동원 외국손님맞이등 모든 면에서 일본과 비교 평가되지 않을 수 없다. 대회성공개최를 어떠한 기준으로 평가하여야 할것인가도 문제다 순조롭고 완벽한 대회운영, 원활한 수익사업, 정중한 손님맞이, 최대한의 관중동원등 평가항목은 여러가지가 있다. 이중 서울올림픽이후 각종국제행사서 축적된 노하우가 있는 만큼 대회운영이나 손님맞이는 별로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나 가장 염려되는 것은 관객동원이다. 월드컵경기를 관전하고 자국팀을 응원하기 위한 외국의 열성적인 축구팬과 관광객도 관객동원에 큰몫을 차지하지만 가장 큰 몫은 역시 개최국의 관객이다. 국내축구팬이 월드컵경기를 관전하기 위하여 얼마나 축구장을 찾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데 한국팀의 16强進出을 열망하는 열도만큼 입장권판매열기가 뜨겁지 못한 것이 문제다 입장권판매실적은 열기라기보다는 냉기에 휩싸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20만매이상의 입장권이 개막에 임박해서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국서 열리는 4개 예선예선 24개경기중 한국팀의 경기와 중국팀의 경기만 완전 매진되었을뿐 나머지경기는 적게는 7천매에서 많게는 1만5천매이상 남아 있고 16강전 4경기 준준결승 2경기 준결승 1경기도 완전매진이 안되었다고 한다. 1994년제15회미국월드컵대회는 전경기가 완전 매진되어 관객동원과 입장수입에서 대회기록을 세웠고 그 외의 월드컵경기도 초만원의 열기속에서 열렸는데 관중석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남아있는 상태로 경기를 진행하고도 성공개최라고 자랑할수 있을까. 바로 이점이 걱정된다. 일본은 전경기의 국내판매분이 10: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매진되어 축구팬들사이서는 어느 경기든 상관없이 월드컵의 입장권만 구하면 좋겠다고 야단들이라고 한다. 해외판매분의 잉여입장권을 국내에서 소화하자 이역시 1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의 상황은 이와는 정반대다. 월드컵경기를 유치한 지방도시서는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초등학교학생들의 단체입장도 고려중이고 어느 도시서는 공무원들에게 입장권판매량을 할당하고 거의 강매에 나서서 공무원들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반발하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고도 한다. 이같은 사실은 국내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으나 외신이 타전하여 공동개최국인 일본신문에 대서특필되었다. 입장권판매서 한국과 일본이 이처럼 대조를 이루는 것은 월드컵대회의 입장료가 FIFA의 조정에 따라 동일수준으로 책정되었는데 화폐가치나 소비수준 경제규모에 있어서 양국간의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회식을 비롯한 각경기의 1등석이 55만원, 대략 5백달러수준이고 일반석이 15만원인데 한국의 소비수준에 비추어 스포츠관객의 주류를 이루는 청장년층에게는 아무래도 버거운 부담이다. 그러나 세계의 경제대국인 일본에서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차이가 입장권판매상황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하겠다. 여기에 또하나 한국의 스포츠팬들은 올림픽금메달등 세계제패와 국제무대실적에는 마냥 흥분하고 열광하면서도 막상 경기장에 유료입장하여 경기를 관전하는 데에는 아주 인색하다. 세계제패와 올림픽금메달의 실적을 자랑하는 양궁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핸드볼 쇼트트랙등의 이른바 효자종목의 국내대회는 언제나 관중석이 텅빈 채로 세계최고기량의 경기를 펼친다.그나마 관객이 좀 든다고 하는 종목은 야구 축구 농구 씨름등 프로화된 경기와 배구정도이나 만원이라고 해야 수용인원이 1만명미만인 실경기는 예외이나 옥외경기인 야구나 축구는 만원은 연중 몇차례뿐이고 관중석에 빈자리가 더많은 채로 경기를 펼친다. 그러니 말만 프로이지 스프츠팀은 모두 적자더미에 올라 독립채산이나 독자경영이 불가능한 채로 모회사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프로등장이후 아마추어는 어느 종목이든 완전 枯死狀態다. 참으로 아이러니컬하지만 한국스포츠의 현실은 이렇다. 경기수준은 세계정상급이고 국민들은 세계제패에 마냥 열광하고 흥분하고 감격하면서도 정작 입장권을 사서 경기장에 입장하여 선수들을 격려하고 성원하지 않는 풍토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한국스포츠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고 제대로 홀로서기를 할수 없다. 입장권판매부진은 이같은 한국스포츠의 畸形的인 體質이 氷山의 一角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수익사업도 서울올림픽을 모델로 하여 내렸던 예상과는 상당히 빗나가는 것 같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와 달리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는 일찍이 이재에 눈을 돌려 중계방송권교섭, 후원, 협찬등 중요한 Marketing업무를 직접 관장하고 개최국 조직위를 하청업체쯤으로 취급하며 사사건건 개입하고 관여하고 감시하여 개최국과 조직위의 권한과 운신폭이 매우 좁다는 것이다. 서울을 비롯하여 10개도시에 초현대식으로 건립된 월드컵경기장의 대회후 활용은 대회성공개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월드컵개최와 함께 현안의 과제로 남는다. 한국서 열리는 월드컴경기는 4개조 예선경기 24게임 16강전서 준결승까지 7경기등 모두 31경기여서 개회식이 열리는 서울의 上岩경기장서만 4경기가 열리고 나머지경기장서는 3경기씩 열린다. 그뒤엔 이들 경기장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 각경기장이 축구전용경기장이어서 월드컵대회이후의 유지관리와 활용이 제한적이다. 프로축구가 운영되고 있음으로 프로축구활성화에 요긴한 발판으로 활용될것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으나 치밀한 구상과 완벽한 계획이 없이는 그것이 말과 같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프로축구팀이 없는 濟州경기장등의 활용은 간단치 않다. 또한 이번 월드컵서도 입장권소화에 애를 먹었고 이제까지의 프로축구관객동원상황으로보아 호화롭게 지은 월드컵경기장이 대체로 텅빈채로 메아리만 썰렁하게 울리는 축구전용경기장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짜내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월드컵을 성공개최한후 여세를 몰아 대권도전까지도 고려해보겠다는 개인의 정치적인 야망만 충족시키기 위한 월드컵은 바람직하지도 않으려니와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온인류의 관심이 쏠린 지구촌의 축제가 모처럼 막을 올렸는데 문제점만 잔뜩 늘어놓는것은 축제분위기에 재를 뿌리고 훼방놓으려는 심사가 아니냐고 할런지도 모르겠지만 월드컵이 이러한 쿤제점을 극복하고 공전의 성공을 거두어 현대사에 또하나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는 충정에서 평소에 지니고 있던 신념을 여기에 털어 놓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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