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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잎 전즙(煎汁)을 만드는 방법
감나무는 떫은 감이든 단감이든 상관 없다. 6월부터 10월까지의 사이에 비타민 C가 가장 풍부하다. 여하간 푸른 동안은 좋다. 잎을 따서(따는 시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가 좋다) 2, 3일간 그늘에 말린 후, 둘로 접어 주맥(主脈)을 끊어 내고 이것을 가로로 3mm의 폭으로 썬다. (가위로 자르면 끊은 자리가 오무라지므로 식도로 자를 것). 솥이나 남비에 물 2리터(한 되 한 홉 5작)를 끓이고 이 속에 지금 준비한 감나무잎 100매문을 넣고(자른 후 40분쯤 때가 적당) 재빨리 휘저은 다음, 뚜껑을 덮고 정확히 3분간 끓이고, 즉시 불에서 내려서 냄비채로 대야 같은 데에 넣고, 남비 밖으로부터 냉수로 식힌다.
식은 다음 꺼즈 3겹 정도로 몇 번 거르면 약 한 되의 전즙이 되는데, 이것을 목이 좁은 병에 넣고 겉은 갈색의 종이로 싸서(맥주병 같은 차광병이면 쌀 필요가 없다) 벽장 같은 냉암소에 두는 것이다.
이 속에는 100g당 비타민 C가 600~800mg이 함유되므로, 보통 1일 30g을 취하면 된다. 땀 100g 속에 비타민 C 10mg이 함유되니까 500g의 땀을 흘리면 50mg의 비타민 C를 잃은 셈이 되므로, 감잎 전즙 10g을 마시면 그 보충이 충분하다는 계산이 된다. 인공영야의 영아에게는 1일 20g을 주면 발육이 좋다. 열병 환자에게도 1일 40g씩 먹이면 열이 내린다.
감잎 전즙은 약산(弱酸)이므로 마시고 나서 4,50분 간 이내에는 엽차류와 같은 강 알카리성의 음료는 마시면 안 된다. 비타민 Cr가 무효로 된다
가) 전즙에는 구름 모양의 침전물이 생기기 쉬우므로 이것을 언제나 주의하다가 생길 듯하면 다시 잘 걸러서 두는 것이 좋다.
나) 한 여름철에는 부패하기 쉬우므로, 전즙 한 되에 대하여 약용 붕산(硼酸) 4g을 소량의 열탕에 잘 타서, 그것이 식은 다음에 전즙에 넣고, 잘 흔들어 혼합시켜 두면 부패하는 일은 없다.
다) 일단 만들어진 전즙을 다시 불에 올리면 비타민 C가 없어지므로, 침전물이 생겼다고 해서 열기소독 등을 해서는 안 된다.

<2> 감잎차를 만드는 방법
전의 것처럼 해난 날이면 2일간,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면 3일간 그늘에 말리고, 이번에는 주맥을 뽑을 필요는 없으므로 그대로 가로로 3mm쯤으로 끊어 놓는다. 한편 솥에 물을 끓이고 그 위에 시루를 놓고 우선 김으로 충분히 시루를 덥힌다. 그 다음 일단 이것을 내놓고, 여기에 준비한 감잎을 두께 3cm 정도로 재빨리 담고, 이것을 다시 솥에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시계를 본다. 1분 반 쪘으면 뚜껑을 열고, 부채로 재빨리 30초간 감잎을 부쳐서 잎에 맺혀진 물방울을 증발시키고, 또 뚜껑을 닫고 1분 반 찐다. 이것으로 감잎을 시루에 담은 때부터 3분 30초 지난 셈이 된다. 이 때 시루를 내리고, 쪄진 감잎을 깨끗한 신문지나 적당한 속이 빈 그릇에 째빨리 펴서 태양의 직사를 피하고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한편 시루에는 새 감잎을 담아 솥에 넣고 앞의 조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도중에서 30초간의 부채질이 없으면 비타민 C가 물방울에 녹아서 아래로 떨어진다.
찐 감잎은 통풍이 좋은 그늘에서 되도록 속히, 그리고 충분히 건조시켜서 통에 밀폐하여 보존한다. 이런 방식으로 만든 감잎차는 그 건조만 잘 되면 여기서 내는 차 속에는 100g당 600~800mg의 비타민C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일반 가정에서 할 때는 그 조작이 충분하고 완전하게 되기 어려우므로 400mg을 함유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1) 평소의 비타민 C의 보급용으로서는 이 감잎차가 좋은데, 미열이 있다든가 발열하여 38,9도나 된다든가 하는 경우는 전즙(煎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6월부터 10월경까지 감나무에 푸른 잎이 있을 동안에는 전즙을 만들어 마시고, 다시 적당한 시기를 보아서 가을에서 겨울철에 걸쳐 쓸 감잎차를 만들고, 10월 말 아직 감잎이 붉게 물들기 전에, 그 가족수를 생각해서 전즙도 한 되고 다섯 되고 필요한 대로 만들어 두고, 환자가 생긴 때든가 치통이 있는 때 등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감잎에 관한 여러 주의 사항
1) 감잎을 잘게 끊어서, 찌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킨 것으로는 비타민 C는 없어진다. 또 그늘에 말리는 것도 맑은 날에는 2일,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는 3일을 넘으면, 이것도 비타민 C가 없어지므로 넘지 않도록 할 것. 농후액(濃厚液)을 만든다고 한 되에 100매 이상을 쓰는 것은 소용이 없다. 또 농축조작도 지금 형편으로는 가망이 없다.
2) 감잎차를 내는 데는 보통 옆차를 내듯이 주전자(금속이 아닌 것이 좋다)에 한 줌의 감잎을 넣고, 여기에 열탕을 따르고 10분에서 15분쯤 지나서 마실 것. 두 번째나 세 번째가 가장 진하게 우러나므로, 한 번으로 버려서는 안된다. 적은 인원이면 한 번 우린 것에 다시 탕을 따라 다음날 아침까지 두면 진하게 나온다. 하룻밤을 넘긴 엽차는 독이지만 감잎차는 상관이 없다.
3) 감잎차를 찬물로 낼 때에는 물을 붓고 나서 한 시간 반쯤 두지 않으면 안된다.
4) 감잎차나 또는 전즙을 생수에 타서 마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수중의 산소로 비타민 C가 산화되므로, 너무 오래 생수와 섞어 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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