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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찬송의 발전” 학문인가, 경험인가.

 

우리 사회는 과거에 하던 어떤 것에 변화나 새로운 시도에 대한 망설임과 거부하는 분위기가 있다. 어느 나라나 일반적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 나라는 좀 더 심한 것이 아닌가 한다. 교회는 사회보다 보수적이어서 그 분위기가 더 하다.

 

교회에서 어떤 일에 대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을 때에, 과거에 하던 대로의 과정(관습)에서 나온 결과에 대하여서 관대한 편이다.

새로운 시도에 대하여서는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하여 이유 없이 반대하거나 무관심으로 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작은 시도도 쉽지 않아 꼭 필요하거나 시정하여야 할 일 마저 방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 하겠다.

문제는 현상 유지(?)는 되나 발전은 기대 할 수 없으며, 더 나가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은 주변으로 밀려 나가게 되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교회의 상황은 경험(관습)이 우선되고 학문은 홀대 받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이런 환경이 오래 되다 보니 학문자체가 경시되고 관심을 갖는 사람마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을 하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에 해는 될 수 있으나 도움은 되지 않는 것이다.

독립운동이면 몰라도 누가 불이익을 감수하며 이 일을 하겠는가!

 

한국교회의 예배와 찬송에 대한 태도가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예배는 개신교 역사 100년이 성큼 지난 지금도 발전이나 변화 없이 그 유구한 전통(?)을 이어 오고 있으며, 찬송은 시대가 지난 미국의 복음가를 우리 교회문화의 유산으로 떠 받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한 비판에 교회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수렁으로 이끄는 사람들이 전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것이 한국교회 찬송가의 현실이다.

한편, 변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 마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뒷짐을 지고 있다.

 

은퇴한 나는 요즈음 유 튜브를 많이 보고 있다.

여기에서 과거에 알지 못한 새롭고, 특별하며, 수준 높은 음악이론, 음악역사 강의를 접하고 있다.

때로는 전문인이 아닌 취미로 운영하는 어느 유 튜버의 축적된 지식에 놀랄 때가 종종 있다.

요즘은 시국이 어수선하여서 인지, 국제 정치나 군사, 사회에 대한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지식을 전하는 채널에 많은 시청이 몰리고 있다. 심지어 유도탄과 같은 무기체계를 다루는 채널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등,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교회 문화에 대한 외국의 유 튜브나 글들은 많이 있으나 언어와 이에 대한 축적된 지식이 없이는 접근과 이해가 어려운 것이다. 공간에 떠 다니는 그 많은 지식과 정보는 우리에게 가치도 없고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 우리말로 된 것은 아주 적은 수이며, 우리 주위 신앙 생활이나 교회에서의 일상적인 것이 거의 전부인 것이다.

 

우리에게는 교회 문화에 대한 축적된 지식이 없고, 관심마저 없어 이러한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일 여력마저 없는 것이다. 한국에 그 많은 목회자와 신학을 공부한 사람들과 교회음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건만…,

한국교회 현실은, 이에 대한 학문과 지식이 없다 보니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언어가 학문적이며 구체적인 언어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개화기에서 해방된 조국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를 앞서 이끌어 온 교회문화는, 이제 그 현실이 유 튜브에서 보듯이 추락의 끝마저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인문학자인 어느 교수는 지금의 한국 사회는 “오락적 가치가 전 사회 국면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오락적 효혐이 떨어지는 모든 것은 모두 위기”라 말하고 있다,

이 말이 우리 교회에도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 교회는 너무 오랫동안 경험을 우대하고 학문을 홀대하여 왔다. 학문을 말하면, 신앙심이 덜하거나 불평을 늘어 놓는 사람으로 치부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학문에 기초하지 않은 경험은 교회를 발전 시키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잘못된 고정 관념만을 양산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경제학자는, “어느 지역에 사는 원주민은 그 지역 사정에는 아주 밝고, 아는 것이 많지만 그 지역을 발전 시키지 못한다. 그 지역의 발전은 오직 과학 지식만이 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학문적인 체계 없이 경험만 많이 쌓이면, 그 경험은 매우 위험한 고정관념으로 타락한다”는 말들을 한국교회 성가대와 연관하여 이를 패러디(Parody)하여 보자.

 

“한국교회 성가대 지도자는 성가대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이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성가대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 학문적인 경험 없이 경험에만 의존한다면(과거의 답습) 성가대의 미래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

 

유튜브에서 몇 교회가 국제정치나 사회, 그리고 근대 한국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은 학자들을 초청하여 한번에 100분이 넘는 강좌를 연속적으로 교인들에게 하는 강의를 접하곤 하였다. 시국이 어수선하니 절박한 심정으로 애국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란 생각에 마음이 짠하다.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 문제 역시 절박한 현실을 인식하고 감성적인 접근이 아닌 학문과 신학에 기초한 교회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학문에 대한 열린 마음과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일은 우리에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 대상이 네가 아닌 내가 되기 때문에…,

 

 

이 글은 "찬송, 예배 그리고 교회 문화" kgpscon.blog.me  본인 블로그에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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