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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8월은 비의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봄철에는 그렇게도 비가 안 와서 가물었고 颱風이 이리 저리 빗겨 가면서 비다운 비 한번 제대로 내리지 않은 채로 장마철이 지나 가더니 8월에 접어들면서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장대비가 쏟아져 三南地方을 물에 온통 점기게 하고도 모자라 중순을 지나 하순에 이르기까지 비구름이 거치지 않고 한반도 주변을 맴돌면서 쉬지않고 빗줄기를 뿌려 댔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8월들어 며칠이나 될까 헤아려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달이 바로 2002년8월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처럼 비의 달로 기억될 8월에 安洞敎會 全敎人修鍊會가 예정했던 모든 행사를 아무런 차질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創造主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敎人修鍊會의 정식프로그램으로 처음 실시된 登山프로그램이 원만히 진행되어 뜻깊은 光復節에 國立公園 五臺山의 정상인 해발 1,563m의 毘盧峰에 오른 것은 安洞山友會를 어여삐 보신 주하나님께서 이어지는 빗속에서 하루만이라도 비가 안오는 하루를 허락하신 은덕때문이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루동안 비를 멈추도록 하신 主하나님은 한여름 뙤약볕에서 산행이 어려울 것임을 염려하시어 맑게 개인 날씨대신 짙은 구름으로 햇볕을 막아 주기까지 하시어 安洞山友會員이 그 어느 때보다도 편한 산행을 할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셨습니다. 修鍊會의 강사 金鎭澤목사가 설교중에 여러차례 반복한 그대로 『할렐루∼야, 아-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요일(14일)부터 비구름이 완전히 물러가고 8월의 이글거리는 햇빛이 내려 쪼이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대의 일기예보와는 달리 서울을 떠날 때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는 안동교회수련회일행이 오대산연수원에 짐을 풀고 일정표에 따라 개회예배준비에 들어가자 빗방울을 뿌리더니 어둠이 깔리면서 제법 굵은 빗줄기로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산행을 할수 있을까요?』『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산행할 작정인가요?』『안전을 생각해서 무리하면 안돼요. 이런 상태로는 포기할 수밖에 없겠네.』 마주치는 사람마다 창밖의 빗줄기를 바라보며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가 두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더군요. 여러교우들의 거듭되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은 하나같이 『글쎄요. 내일아침 날씨를 보고 결정해야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비개인 날씨를 허락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조금도 흔들림없이 내일을 기다려 보겠습니다』였습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장대비가 퍼부어 입산금지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산행을 강행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동행자가 한사람도 없는 외로운 산행이 될지도 모르고 참가자의 안전을 고려치 않고 만용을 부린다고 질책을 받을 것이 뻔하니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날씨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탓인지 자정이 넘어 1시가 되어서야 눈을 붙였는데 눈이 떠진 것은 새벽 5시가 되기도 전이었습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기고 어둑한 밖을 나서니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새벽안개가 자욱했지만 빗방울은 뿌리지 않았습니다. 한결 마음이 놓이더군요. 宋호윤집사와 함께 연수원주변을 한바퀴 산책하고 나니 찌푸렸던 날씨는 시간이 갈수록 풀려나가 아침식사시간에는 『날씨가 이런데도 산행을 할것안거요?』하는 말은 나올 래야 나올 수 없게끔 되었습니다. 수련회공식프로그램으로 처음 실시된 산행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졌습니다. 1,563m의 五臺山 頂上 毘盧峰은 安洞山友會가 발족이래 오른 가장 높은 산이며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국립공원을 찾은 일은 있지만 월례산행으로는 처음 국립공원을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만큼 자질구레한 걸림돌도 없지 않았습니다. 修鍊會의 등산프로그램을 산우회의 월례산행과 겸하기로 결정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趙東薰 尹商求 宋在煜고문 金光燁총무를 비롯하여 핵심회원이 대거 수련회에 불참하여 수련회유인물에 기록된 산행참가인원은 11명이었고 그중에서도 불참자가 나와 준비본부에서는 등산인원을 10명미만으로 추정하고 배차마저 미루고는 개인승용차를 이용하여 산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알아서 다녀오라는 눈치였습니다. 준비본부의 처분만 바라보다가는 등산로어귀에도 가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산행동참자를 열심히 끌어 모은 뒤 左衝右突하듯 준비본부와 승강이를 벌인 끝에 밴차를 갓갓으로 배차받고 보니 산행동참자는 무려 21명이나 되어 준비본부가 내준 밴차외에 승용차2대를 추가로 동원하고도 모자라 가장 늦게 나온 좌석을 잡지 못하고 빈 공간에 새우모양으로 비짚고 끼여앉아 출발하여야 했습니다. 참가자 21명은 유인물등재자 8명에 비등재자 13명으로 본부의 예측보다는 거의 2배이상의 인원이었습니다. 國立公園 五臺山은 전국17개國立公園(3개海上公園, 14개山岳公園)중에서 樹林이 가장 울창하고 수려히며 불교관계 문화재가 많기로 유명한 國立公園입니다. 황금석집사가 운전하는 밴차에 승차한 산행멤버들은 차창밖으로 전개되는 울창한 樹林에 연신 感歎詞를 계속했습니다. 國立公園경내에 들어서 月精寺를 지난 뒤 수km의 비포장도로를 달려 上院寺주차장에 도착했을때에 이미 참가자들은 대자연을 빚어내신 創造主의 그 오묘한 솜씨에 한껏 취해 있었습니다. 일행은 유금주목사의 출발기도에 이어 오후 1시20분경 산행에 올랐습니다. 駐車場-0,3km→上院寺-1.1km→寂滅寶宮-1.9km→毘盧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왕복하는 산행의 소요예정시간은 오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30분에 ±20분하여 3시간30분내지 4시간정도이어서 황금석집사는 산행일행을 내려준 뒤 연수원으로 돌아가 自然探訪을 동행하다가 4시30분 다시 와서 산행을 마친 일행을 연수원까지 귀환시킨다는 예정이었습니다. 등산코스가 왕복로인만큼 산행은 참가자가 각자의 능력껏 산을 오르다가 힘들면 하산한다는 放射線式登攀方式을 택했는데 대체로 寂滅寶宮까지 가서 체력이 남은 사람은 毘盧峰까지 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하산한다는 방침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몸의 컨디션이 여의치 않은 고문곤집사는 주차장서 휴식을 취한후 上院寺만 둘러 보기로 하고 일행과 출발을 같이하지 않았습니다. 등산로초입부터 전국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五臺山樹林은 일행을 완전히 압도하였습니다. 둥거리의 둘레가 몇아름도 넘는 젓나무들이 서로 키라도 겨루듯 치솟아 하늘을 뒤덮었고 아름들이 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선 수림엔 발디딜 틈조차 없으리만큼 울창했고 계곡을 흐르는 시냇물소리가 잠시도 쉬지 않고 귀청을 두드렸으며 가슴속에 스며드는 공기는 오싹하는 한기가 느껴질 장도였습니다. 주변이 모두 시원하고 해맑다 못해 푸루름그자체인 듯이 느껴졌습니다. . 寂滅寶宮이 가까워지면서 비탈은 급경사였고 계단까지 놓여 있어 숨을 가쁘게 했고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으나 정신만은 더한층 해맑아지는 듯 했습니다. 석가모니의 眞身舍利가 보관되어 있는 남한 4대보궁중의 하나라는 寂滅寶宮에는 七夕날을 맞아 佛堂에서 불교신도글이 佛供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흥석 김민홍 추영일 윤명열 서우석교우와 유금주목사는 적멸보궁을 반환점으로 삼아 하산하기로 했고 나머지 14명의 대원은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寂滅寶宮을 지나자 경사는 더욱 가파로워 지고 계단이 연속되어 발걸음을 갈수록 무겁게 했습니다. 힘이부쳐 탈진한 모습으로 길가에 주저앉아 숨을 고르는 빈도도 한층 많아졌고 산행자간의 간격도 점차 벌어졌습니다. 김광영집사 방승주집사 강석인집사 박영석집사 백종관집사등 年富力强한 교우가 선두에 나섰고 김인자 이경원 김옥실여교우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 즉석에서 안동교회의 女戰士로 불려졌습니다. 선두그룹은 이제까지 직장근무관계로 安洞山友會의 월례산행에 별로 참가하지 않았던 뉴페이스여서 앞으로의 산행판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염수정집사도 뜻밖에 강인함을 보였습니다. 공평하신 주하나님은 상행의 고딜픔에 비례한 기쁨을 안겨주셨습니다. 산을 오를수록 숨이 가빠지고 다리힘이 빠지고 탈진하여 나른하여 졌지만 전개되는 주변경관은 더할데 없이 웅장했고 전망은 가슴을 후련하게 쓸어내렸습니다. 쾌청한 날씨였다면 내려쬐는 뙤약볓에 탈진할수도 있었겠지만 짙은 구름이 햇볓을 가려 등산하기에는 안성맞춤의 날씨였습나다 10분안팎의 간격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일행이 毘盧峰정상에 모두 모인 것은 대략 3시10분쯤, 1,563m의 비로봉은 그지역서는 최고봉인지라 온천지가 발아래였습니다. 더오를데가 없는 정상에 우뚝선 성취감....시원한 산들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쌍안경을 꺼내 사방주위를 둘러봅니다. 그저 가슴이 뿌듯하기만 합니다. <주하나님 지으신 세계 내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찬송가 40장이 절로 입가에서 맴돕니다.. 정상에 10여분간 머문 뒤 3시30분경에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정상을 오르느라 지칠대로 지친 걸음이어서 하산길도 쉽지는 않습니다.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하며 발을 내려딛으면서 『내가 이 험한 비탈을 어떻게 올라갔지?』하고 절로 고개가 갸우뚱해지더군요. 이 가파른 비탈길을 당당히 올라갈수 있는 힘을 내려주신 주하나님의 권능과 은혜를 상기하니 또한차례 『할렐루∼야』가 왜쳐집니다. 寂滅寶宮을 지나서 가파른 비탈서 벗어나니 맑디 맑은 시냇물이 굉음을 지르며 흘러내리는 것이었습니다. 曺箕鉉장로의 제의로 함께 내려오던 일행4명은 시원한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땀범벅인 얼굴에 찬물을 끼얹었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셨지만 산행서 濯足처럽 시원하고 기분좋ㄹ은 것은 없습니다. 다시 찬송가 40장이 이어 나옵니다.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새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내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濯足三昧境에 빠져 버린 4명이 주차장에 가장 늦게 내려오니 황금석집사가 밴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연탐방이 잘 끝났느냐고 물으니 참가인원이 예상보다 적어 황집사의 밴차는 필요없게 되어 그리로 사용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다가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밴차를 산행에 고정배차하고 황금석집사도 우리와 함께 五臺山을 올랐다면 더 뜻있는 산행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온수가가 나오지 않아 덜,덜 떨면서 냉수로 샤워를 했지만 산행에 참가했던 교우들의 프로그램만족도는 100%를 넘어 120%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프로그램만족도가 150% 200%가 될 수도 있었는데 120%에 머물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할렐루∼야』를 힘차게 왜쳤습니다. 이번 五臺山山行의 성공은 山行이 修鍊會의 프로그램으로서 손색이 없을뿐만 아니라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산행의 성공에 대해 특별히 봉사부여러분께 感謝드립니다. 봉사부의 권사님들이 떡 과일 과자 음료등을 풍성하게 지원해주어서 산행중에 원기회복에 크게 기여했고 부식이 남아 체력훈련을 위해 산악훈련을 하는 어느 고교 축구부원에게 나누어 주기까지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五臺山山行 參加 敎友 강석인 고문곤 김광영 김동형 김민홍 박영석 박정음 방승주 백종관 서우석 송호윤 염수정 오도광 윤명열 이흥석 조기현 추영일(이상 남자교우) 김옥실 김인자 유금주 이경원(이상 여자교우) 211.250.49.1 김광엽: 雪嶽山 恐龍稜線을 타며 神仙臺, 1275봉을 지나면서도 안동 가족 캠프의 오대산 毘盧峰을 오르실 교우분들이 생각났지요. 寂滅寶宮, 비로봉길은 한 겨울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을 헤치며 오를 때에도 속 셔츠가 땀에 푹 젖을 만큼의 급경사 길, 險路를 이겨내면서 절로 할렐루야! 찬양하신 교우분들게 박수를 보냅니다. '할렐루야! 짝 짝 짝 짝 짝! ' [08/21-10:29] 211.216.27.179 오도광 : 安洞山友會 總務 金光燁집사가 바로 그시간에 雪嶽山 恐龍稜線서 멋진 산행을 했다구요? 恐龍稜線은 登山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올라보고 싶어 하는 꿈의코스지요. 나는 아직 올라보지 못했어요. 축하함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그런데 五臺山은 바위가 적고 흙으로 뒤덥힌 肉山이어서 傾斜는 가파로웠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았어요. 겨울에는 힘들었겠지만 여름에는 오를만 하던데요. [08/2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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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 개인 홈페이지를 알려 주십시오 관리자 2002.08.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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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 하나님은 사랑과고통을나누라하셨습니다-장갑차소녀. . 하나님을 사랑해요 2002.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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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 바울의 서신들 안에 있는 진리의 중점들 옮김 2002.08.16 992
1708 새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개혁 이효종 2002.08.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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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 Re..Re.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신 주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주영 2002.08.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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