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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선옥 총무  
 

지난 1월 20일은 제9회 한길여전도회의 날이었다.

새 희망과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2009년을 섬길 신임 임원들이

각자 준비한 환상의 재료와 음식을 가지고 아침 일찍 주방에 모였다.

부서별로 끓이고, 볶고, 지지고, 무치고, 재미있는 수다양념을 넣어가면서 갈고 닦아온 주부 18단의 실력을 거침없이 보여주었다.

최고급 버섯불고기, 달콤한 닭강정, 푸짐한 고추잡채, 쫄깃새콤한 오징어미역회, 부드러운 단호박샐러드, 고소한 야채전, 웰빙 샌드위치와 야채샐러드, 궁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쫀득한 떡, 상큼한 겉절이와 향긋한 과일은 어느 호텔 뷔페도 부럽지 않았다.

이렇게 푸짐한 음식을 한빛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고 따뜻한 식탁이 되었다.

한빛 선배님들은 안동교회 신앙의 선배요, 봉사의 선배요, 기도의 선배요, 인생의 선배이기에 그분들의 과거 모습을 생각해 보며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눌 수 있을 때 나누고, 할 수 있을 때 하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 수 있는 인생이라면 복된 인생이겠지.

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며 안 재훈목사님의 설교를 감명 깊게 들었다.

“인생정리와 새로운 삶”이란 제목의 설교였는데 오늘 집을 나서면 어쩌면 다시는 집에 돌아올 수 없을지 모른다는 중학교 때 사건을 토대로 말씀하셨다. 오늘 흩어진 삶을 어떻게 정리하며 의미 있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했다.

또한 여행에서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에 대한 기대와 받아들임이 달라지듯이 인생의 가이드이신 예수님을 따라 섬기는 삶, 봉사하는 삶, 대접하는 삶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부 순서로는 윷놀이를 했다.

윷을 던지고 말을 옮길 때마다 어디에 숨었다가 나오는지 모를 몹쓸 불같은 승부욕에 눈동자는 윷가락을 향해 번뜩이고 던지는 손끝은 1등을 향해 날카로워졌다.

잡히고 먹히고 막판에 뒤집히고 할 때마다 전투 같은 함성과 아쉬움이 뒤엉키고 떠나갈 듯한 소리와 웃음이 우리들 일상의 삶속에 가라앉았던 걱정과 힘들었던 일들을 말끔히 날려 보냈다.

우리가 어디서 이렇듯 실컷 소리쳐 웃을 수 있을까?

행운권 추첨은 각자 준비한 선물을 나누는 순서였는데, 선물을 가져가려면 필수 코스인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멋지게 디스코를 추어라.” “남편의 애창곡을 불러라.” “고전무용을 해라.” 등등. 어떤 난코스 미션에도 아이처럼, 때론 능청스럽게 때론 우아하게 서로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09년 한길의 표어는 강 희선회원이 응모한 - 오직 한 길로 향하는 믿음 충만한 한길-이 채택되었다.

올해는 표어처럼 오직 한 길로 곁눈질 없이 믿음 안에서 봉사하며 섬기는 한 가족 같은 한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주어진 일에 열심을 내며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다짐하는 한길의 날,

창립 100주년을 맞은 안동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기쁨으로 순종하는 믿음 충만한 한길이 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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