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인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과 은혜 가운데서 저희 아버님이신 고 오도광 집사님의 장례식을 무사히 치렀기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희 아버님은 지난 1년 2개월 동안의 투병 기간 속에서 몇 번의 고비가 있었으나 그 때마다 주님의 은총으로 잘 넘기셨기에 저희 가족은 이번에도 그렇게 일어나실 것이라 믿었지만, 끝내 온가족이 사랑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황영태 목사님이 주관하신 임종예배를 마친 후, 지난 10월 14일 일요일 오후 6시 55분에 편안한 모습으로 하나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상중에 위로예배, 입관예배, 장례예배, 하관식까지 여러 성도님들께서 함께 해 주셨기에 아버님 가시는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고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시간이 되었읍니다.
지금도 집안 곳곳에서 아버님의 자취와 목소리가 생생하고, 골목길 어귀마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손에 잡힐 듯한데, 이젠 특유의 힘찬 목소리도, 다정한 미소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불쑥불쑥 눈물이 솟지만 아버님 평소 신앙생활과 기도대로 하나님 곁에서 그토록 그리던 부모님 만나 뵙고 편안해지셨으리라 믿고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앞으로 저희 사남매는 홀로 되신 어머님을 아버님 계신 듯 잘 보살펴 드리고, 아버님 평소 가르침대로 열심히 살아 하늘에서 아버님이 기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여러모로 도와주신 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이렇게 글로써 대신하는 무례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깊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2012년 10월 21일
오순원, 오순영, 오순아, 오순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