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4 19:16

저는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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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의로운 종이 되고 싶었지만 장로 임직 후 14년이 지난 시점에서 갈수록 피폐하여지는 영혼과 타 들어가는 목마름으로는 교우여러분을 더 이상 정성을 다하여 섬길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지난 연말 대한 예수교장로회 총회 헌법 제 43 1항에 의하여 시무장로직을 사임하였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알면서도 가나안 땅의 아낙자손을 두려한 10지파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서에 동조하여 40년을 헤매며 한 세대를 광야에 묻었던 인류사를 배웠지만 저는 여호수와와 갈렙같이 소수의 희망을 말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죄인이었습니다.    

 

시무장로로서 우리 교회의 선조들이 민족의 불꽃이 되었던 것처럼 말씀을 실천하는 교회, 의로운 개혁교회, 사랑이 풍성한 교회되기를 소망하였지만 기도가 간절하지 못하였던지 당회원들은 물론 교우들의 마음까지 지치고 힘들게 하였습니다.

 

2003년 장로 임직시 시무장로의 직분을 수행하기에 지혜가 부족하였음을 잘 인식하고 있었으면서도 기획위원장, 총무국장, 재무국장, 당회서기, 교육국장 등의 직분이 주어질 때마다 그 직분에 합당한 능력주실 것이란 믿음으로 한 번도 사양하지 않았던 교만한 죄인이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장로교회의 당회는 국가와 비교하면 국회, 사법부, 행정부 기능에다가 헌법재판소의 직무까지 부여받은 곳입니다. 이러한 당회에 미욱한 제가 14년 동안이나 시무장로의 직분을 수행한 것 자체가 죄이기에 성도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을 높이 세우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심령의 갈급함으로 고통받은 교우들과 아픔을 같이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의로움과 선함과 교회다움을 위한 기도가 부족하였습니다..  

저는 교회의 화목과 평안보다 직무를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병석의 교우들을 위한 심방도 중보기도도 부족하였습니다

저는 부교역자들과 직원들의 안정을 위한 좀더 나은 배려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청년들과 교회학교의 미래세대 양육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인위적이었던 목회자 청빙절차에 침묵한 장로였음을 고백합니다.  

 

시무 은퇴 후 침묵하신 대부분의 선배 장로님들의 모습이 좋아 그 모습을 따르려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의로운 길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면 그 길이 험하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담대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그 발을 내 딛으려 합니다

 

  2003 5 4「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신 말씀 붙들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시무장로의 직분을 수행하겠다고 서약했던  길은 은혜스러웠지만 시무의 길은 때로는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웠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곁에서 같이 기도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신 교우 여러분과 가슴치며 기도하던 간절한 기도에 성령의 인도하심이 계서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017 3 24          새봄의 따스한 기운을 기다리며        주헌재에서  김영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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