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께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로 기쁨과 감격과 많이 분주하시리라 사료 됩니다.
그동안 함께 해온 은혜와 감격의 자리에 저만 빠진 것 같은 아쉬움이 있고, 한편으로는 같이 져온 짐을 남아 계신 분들에게 맡겨 드린 것 같은 송구함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3월 8일 아침 8시 서울을 출발하여 다음날 저녁때쯤 언어를 공부하게 될 지역에 무사히 도착하였으며, 금요일 1년 정도 머물게 될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정착을 위하여 하나하나 준비하고 정리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일이라서 우리교회 11시 인터넷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아침 7시 반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늦음) 부터 노트북을 들고 무선 인터넷이 있는 집 앞을 찾아서 아내랑 쭈그리고 않아 예배를 드리려고 하였지만 인터넷 상태가 좋지 못하여 2부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평안하게 드렸던 예배 예배를 더 온전히 올려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이제 부터는 예배와 생명의 꼴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상황임을 느끼며, 우리교회 예배의 자리를 많이 그리워하였습니다.
102주년 기념 주일에 부족한 저희를 온 교회와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파송하여 주심을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교회와 기쁘게 파송하여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된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였습니다.
이제 저희는 주님 앞에 서 있는 작은 종으로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분께 합당한 종이 되는 것이라고 느끼며, 매순간 주님을 향하며,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나기 전 대표기도 때 우리교회를 위하여 마음껏 입을 열고 아뢰었던 것처럼 이곳 선교지에서도 여전히 기도함으로 동역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주님의 동행하심이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1. 3. 13. 김용원 전덕길 올림
언어가 통하지 않으나 한동안 바디랭귀지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기도 열심히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타고난 건강체라 하더라도 항상 몸조심하시고 주님의 뜻안에서 하는일이 이루어지기를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화이팅!.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