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3 17:49

Re..이삭과 이스마엘

조회 수 1782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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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창형 반갑습니다. 아주 아주 모처럼 안동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왔다 반가운 이름을 보고 저도 몇자 적습니다. 저는 이곳 교회에서 일주일에 한번 성경공부를 하는데 지난주에는 창세기 20장이던가 이삭과 이스마엘로 인한 아브라함 가정의 불화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대강의 줄거리가 이러했지요. 이삭과 이스마엘 형제간에 잦은 갈등과 반목이 있자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쫓으라고 요구하지요.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래도 이스마엘도 자식이자 장자인지라 어찌해야 할지에 대하여 고민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된 씨이며 사라가 요구하는데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보내라고 명하십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단호히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떡과 물한동이 달랑 어깨에 메여서 그 험한 사막한 가운데로 내어쫓습니다. 성경공부의 결론은 주로 불순종의 업보(이스마엘)로 인한 가정의 불화초래,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에 따라 순종하는 아브라함으로 모아지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아브라함이 참 야속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으로 볼때 하갈과 이스마엘이 무슨잘못이 있습니까? 몸종에 불과했던 하갈이 이스마엘을 나은것도 주인의 명령을 따른것 뿐이고, 그 가정에 사는동안에도 주로 첩과 서자의 입장에서 갖은 서러움을 받은쪽도 하갈과 이스마엘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가정안에 두개의 배다른 씨앗이 존재할 수 없음에 단호하셨습니다. 물론 하갈과 이스마엘에게는 또다른 민족에 대한 약속을 주시지만요. 이 성경말씀을 공부하면서 참으로 어렵더군요. 그리고 호창형의 글을 읽으면서 종교의 배타성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는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삭과 이스마엘로 인한 아브라함 가정의 불화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이러한 기독교의 배타성과 관련하여 어떻게 이해되어야 할지 궁금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주로서 고백하는 우리들에게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과 관용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참으로 쉽지 않은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저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그 진리만을 되새길뿐입니다. 어찌하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열린 신앙을 갖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유학생이나 교포교회가 다 그렇듯이 대부분의 말씀공부가 개인의 신앙문제로 주로 집중되니까요. 성경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상점 여러간판들 마다 붙어있는 "Good bless America"라는 문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작금의 테러-전쟁-보복테러의 악순환적인 폭력을 바라보시면서 America만을 축복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들은 마치 자신들만이 이삭의 축복받은 자손이라고 믿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축복받는 믿는자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은 결핍되어 보입니다. 가까운 장래에 다시 안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때는 부부선교회의 일원으로서 좋은 말씀들을 함께 배울수 있겠지요. 미국 조지아에서 김도헌 드림. 211.250.154.4 박정음: 김도헌 씨 참 반갑습니다 . 얼굴을 대한 듯 참 반갑습니다. 공부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을 '한'집사님을 통해 듣고 있지만 이 렇게 김도훈씨 글을 접하니 만나 본 듯이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공부 되시길 이 순간 기도합니다.-안녕히- [10/24-11:51] 211.250.154.4 박정음: 김도헌씨 어제 잊은게 하나 있네요. 어제 김준언 목사님 목사안수 축하합니다. 안동교회에서 또 한분의 사명자가 배출된 것을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좋은 목회자 되시길 기도합니다. [10/25-08:08] 211.250.154.4 박정음: 참 또 실수 김준헌 목사님으로 정정함 [10/25-08:16] 211.176.140.88 김영미: 도헌아! 상희야! 너무 너무 반갑다. [12/27-17:26] 211.176.140.88 김영미: 처음이라 enter를 쳤더니 그냥 올라가는 구나. 그동안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다. 얼마전 우리도 컴퓨터를 구입했는데 북촌우물가에 너의 글이 떠 반가운 마음 하나로 글을 올린다. 자주 연락하자. 이제 얼마 안있으면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니 기쁘다. [12/27-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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